세금 환급 미끼 사기 주의보

입력 2006.03.09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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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국세청을 사칭해 세금을 환급해주겠다고 유인한 뒤 돈을 빼가는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원 48살 유 모씨는 지난 2일 세금을 환급 받으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메시지 상의 국세청 징세과라는 곳에 전화를 걸었더니 함부로 돈을 넣어 줄 수는 없다며, 다음날 현금카드를 가지고 현금인출기에서 전화를 하라고 합니다.

다음날 그대로 했더니 금융인증번호를 확인한다며 현금인출기의 숫자버튼을 누르게 하다가 은근슬쩍 계좌이체 버튼을 섞어 누르게 합니다.

<녹취>유 모씨(환급 사기 피해자) : "전화기를 든 상태에서 누르게 되니까 숫자 똑바로 누르나 안 누르느냐만 생각이 있지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안 나요."

앞의 누른 숫자는 금액, 계좌이체 버튼이 작동하면서 그만큼 돈이 빠져나가지만 이를 알게 되는 건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서입니다.

이처럼 피해 사례는 신고된 것만 올들어 11건, 3천8백만원에 달합니다.

<인터뷰>심달훈(국세청 징세과장) : "노인 학생 부녀자등 납세 경력이 없는 일반인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지만 해당 전화번호는 노숙자명의등으로 받은 이른바 '대포폰' 이어서 피해 구제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세금을 환급해 줄 때는 납세자가 미리 지정한 계좌로 직접 입금을 하지, 현금지급기를 통해 환급해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내용의 메시지는 100% 의심해, 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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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환급 미끼 사기 주의보
    • 입력 2006-03-09 21:23: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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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국세청을 사칭해 세금을 환급해주겠다고 유인한 뒤 돈을 빼가는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원 48살 유 모씨는 지난 2일 세금을 환급 받으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메시지 상의 국세청 징세과라는 곳에 전화를 걸었더니 함부로 돈을 넣어 줄 수는 없다며, 다음날 현금카드를 가지고 현금인출기에서 전화를 하라고 합니다. 다음날 그대로 했더니 금융인증번호를 확인한다며 현금인출기의 숫자버튼을 누르게 하다가 은근슬쩍 계좌이체 버튼을 섞어 누르게 합니다. <녹취>유 모씨(환급 사기 피해자) : "전화기를 든 상태에서 누르게 되니까 숫자 똑바로 누르나 안 누르느냐만 생각이 있지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안 나요." 앞의 누른 숫자는 금액, 계좌이체 버튼이 작동하면서 그만큼 돈이 빠져나가지만 이를 알게 되는 건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서입니다. 이처럼 피해 사례는 신고된 것만 올들어 11건, 3천8백만원에 달합니다. <인터뷰>심달훈(국세청 징세과장) : "노인 학생 부녀자등 납세 경력이 없는 일반인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지만 해당 전화번호는 노숙자명의등으로 받은 이른바 '대포폰' 이어서 피해 구제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세금을 환급해 줄 때는 납세자가 미리 지정한 계좌로 직접 입금을 하지, 현금지급기를 통해 환급해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내용의 메시지는 100% 의심해, 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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