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교도관 11명 더 추행”… 법무장관 사과

입력 2006.03.09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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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구치소에서 여성 재소자를 성추행한 문제의 교도관이 이 여성외에도 최소 11명을 더 성추행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무부가 이런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치소내 성추행은 없었다고 발뺌하던 법무부가 오늘은 성추행 피해 여성 재소자가 최소 12명이라며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성추행을 당한 뒤 자살을 시도했던 김모 씨 외에 최소 11명이 같은 교도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옥 검사(진상조사단장): "11명 가운데 4명은 신원 파악중이고, 5명은 수감중이고, 2명은 이미 출소했다"

특히 서울구치소 측은 사건을 축소, 무마하기 위해 김 씨의 가석방을 조건으로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부는 성추행 교도관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서울구치소 간부 2명을 직위해제했습니다.

천정배 법무 장관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법무부는 민간 여성으로 구성된 성폭력 감시단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성폭력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교정시설내 성폭력 예방 신고함을 설치했지만 신고사례가 한건도 없었습니다.
이번 대책이 전시 행정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뒤 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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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교도관 11명 더 추행”… 법무장관 사과
    • 입력 2006-03-09 21:25: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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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구치소에서 여성 재소자를 성추행한 문제의 교도관이 이 여성외에도 최소 11명을 더 성추행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무부가 이런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치소내 성추행은 없었다고 발뺌하던 법무부가 오늘은 성추행 피해 여성 재소자가 최소 12명이라며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성추행을 당한 뒤 자살을 시도했던 김모 씨 외에 최소 11명이 같은 교도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옥 검사(진상조사단장): "11명 가운데 4명은 신원 파악중이고, 5명은 수감중이고, 2명은 이미 출소했다" 특히 서울구치소 측은 사건을 축소, 무마하기 위해 김 씨의 가석방을 조건으로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부는 성추행 교도관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서울구치소 간부 2명을 직위해제했습니다. 천정배 법무 장관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법무부는 민간 여성으로 구성된 성폭력 감시단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성폭력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교정시설내 성폭력 예방 신고함을 설치했지만 신고사례가 한건도 없었습니다. 이번 대책이 전시 행정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뒤 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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