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4억짜리 아파트, 100만원짜리 도시락, 7500만원 짜리 위스키, 어느 외국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도 일부 부유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른바 귀족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생겨났습니다.
호화사치라는 비난 속에서도 점차 확산되고만 있는 것이 바로 이 고가 마케팅입니다.
출동 삼총사, 오늘은 이 고가 마케팅의 실태를 김영선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관에 들어서면 대리석이 깔린 복도가 길게 펼쳐집니다.
거실에는 초대형 벽걸이 TV와 벽난로가, 안방에는 전용 드레스룸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골프연습장과 바베큐 파티 공간이 마련된 정원도 이 아파트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93평의 면적에 최고급 자재와 설비를 갖춘 이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24억 5000만원, 그 동안 국내에서 분양된 아파트중에 최고의 가격입니다.
도대체 어떤 아파트일까.
모델하우스에는 연일 구경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다른 세상 온 것 같아요.
⊙인터뷰: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 그래도.
⊙인터뷰: 우리 서민들한테 구경도 못 할 건데...
⊙김규화(아파트분양 소장):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있는 반면에 여태까지 공급된 사례는 굉장히 없습니다.
그 시장성이나 분양성에 대해서 저희들은 확신하고 있는 편입니다.
⊙기자: 한 도시락 업체에서 새로 내놓은 도시락 상품입니다.
은으로 만들어진 그릇들의 가격만도 15만원이 넘습니다.
전복죽에 상어 지느러미 요리, 생선과 육류도 최상품들입니다.
이렇게 열가지의 반찬이 갖춰진 1인분 도시락의 가격은 100만원, 아직 정식 출시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주로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입니다.
⊙조민경(도시락업체 홍보실장): 접대용일 것 같아요.
손님 접대용이나 골프장에서 어떤 음식, 식사로나.
저희도 사실은 실험적인 걸로 100만원짜리가 실제 저희도 나갈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빨리 주문이 들어오고 이럴 줄은 몰랐었거든요.
⊙기자: 특별한 가격으로 특별한 분들만 모십니다.
그 동안 사치와 과소비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던 고가의 상품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어쩐지 떳떳치 못했던 것이 우리 사회의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성영신(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100만원짜리 도시락을 먹었는데, 먹고 나서 보니까 저집 아들도 먹는다, 이게 왕족 아들만 먹어야 되는데, 그럼 이제 100만원짜리 안 먹어요.
그러면 또 200만원짜리로 올라가야 되고, 또 올라가고 그러니까 점점점 고가가 될 수밖에 없어요.
자기네만의 어떤 독특한 우월감, 계층의식, 그런 걸 확인하는 길이죠, 그게...
⊙기자: 이른바 이러한 귀족 마케팅에 대해 아직 일반인들의 거부감은 남아있지만 전같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있는 사람이 쓴다는데 별 상관 안 해요.
⊙인터뷰: 24억짜리 나도 살고 싶죠.
돈이 없으니까 못 사는 거 아니겠어요.
⊙기자: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 가격의 상품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한 주류업체에서 경매에 내놓은 위스키입니다.
50년된 이 위스키 한 병의 경매 최저가격은 2000만원입니다.
일본에서는 경매에 내놓은 결과 7500만원에 팔렸다는 위스키, 이 가격으로 누군가 이 술을 사게 된다면 스트레이트 한 잔에 300만원짜리 술을 마시게 되는 셈입니다.
⊙김영심(주류업체 마케팅 팀장): 저희가 판매보다는 어떤 금액 자체로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데, 특히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많은 기대를,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인터넷도 이러한 전략에서 결코 빠지지 않습니다.
한정된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한 인터넷 쇼핑몰, 갖가지 고가품들과 리무진 서비스, 경비행기와 8000만원짜리 요트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품들만 고급인 것이 아닙니다.
배달에 동원되는 차량까지 고급 외제차, 특별한 고객이니 만큼 모든 서비스도 최고급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사이트를 오픈한 지 한달밖에 안 됐지만 회원수는 이미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태엽(인터넷 쇼핑몰 과장): 고급 상품이나 고급 정보에 대한 욕구, 그 다음에 필요, 수요가 지금은 항상 이렇게 사회적으로 기반이 형성이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 마케팅은 어떻게 그런 욕구에 따른 타겟 마케팅이라고 보시면 되겠구요.
⊙기자: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당연히 소비의 욕구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러한 고가 마케팅의 급속한 확산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돈으로 특별한 사람, 이른바 우리 사회의 귀족이 될 수 있다는 일부 부유층의 믿음은 그 자체가 심각한 착각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성영신(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소비 방식, 브랜드가지고 계층의식을 느끼는 거죠.
그러니까 그 귀족이라는 낱말 뜻 자체가 그냥 드문 종족이 되어 버린 거지, 정말 귀한 종족의 개념이 아니죠.
⊙기자: 그러나 일부 부유층의 과시욕과 그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이른바 귀족 마케팅 전략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깜짝 놀랄 가격의 상품 출시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영선입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도 일부 부유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른바 귀족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생겨났습니다.
호화사치라는 비난 속에서도 점차 확산되고만 있는 것이 바로 이 고가 마케팅입니다.
출동 삼총사, 오늘은 이 고가 마케팅의 실태를 김영선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관에 들어서면 대리석이 깔린 복도가 길게 펼쳐집니다.
거실에는 초대형 벽걸이 TV와 벽난로가, 안방에는 전용 드레스룸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골프연습장과 바베큐 파티 공간이 마련된 정원도 이 아파트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93평의 면적에 최고급 자재와 설비를 갖춘 이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24억 5000만원, 그 동안 국내에서 분양된 아파트중에 최고의 가격입니다.
도대체 어떤 아파트일까.
모델하우스에는 연일 구경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다른 세상 온 것 같아요.
⊙인터뷰: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 그래도.
⊙인터뷰: 우리 서민들한테 구경도 못 할 건데...
⊙김규화(아파트분양 소장):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있는 반면에 여태까지 공급된 사례는 굉장히 없습니다.
그 시장성이나 분양성에 대해서 저희들은 확신하고 있는 편입니다.
⊙기자: 한 도시락 업체에서 새로 내놓은 도시락 상품입니다.
은으로 만들어진 그릇들의 가격만도 15만원이 넘습니다.
전복죽에 상어 지느러미 요리, 생선과 육류도 최상품들입니다.
이렇게 열가지의 반찬이 갖춰진 1인분 도시락의 가격은 100만원, 아직 정식 출시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주로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입니다.
⊙조민경(도시락업체 홍보실장): 접대용일 것 같아요.
손님 접대용이나 골프장에서 어떤 음식, 식사로나.
저희도 사실은 실험적인 걸로 100만원짜리가 실제 저희도 나갈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빨리 주문이 들어오고 이럴 줄은 몰랐었거든요.
⊙기자: 특별한 가격으로 특별한 분들만 모십니다.
그 동안 사치와 과소비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던 고가의 상품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어쩐지 떳떳치 못했던 것이 우리 사회의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성영신(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100만원짜리 도시락을 먹었는데, 먹고 나서 보니까 저집 아들도 먹는다, 이게 왕족 아들만 먹어야 되는데, 그럼 이제 100만원짜리 안 먹어요.
그러면 또 200만원짜리로 올라가야 되고, 또 올라가고 그러니까 점점점 고가가 될 수밖에 없어요.
자기네만의 어떤 독특한 우월감, 계층의식, 그런 걸 확인하는 길이죠, 그게...
⊙기자: 이른바 이러한 귀족 마케팅에 대해 아직 일반인들의 거부감은 남아있지만 전같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있는 사람이 쓴다는데 별 상관 안 해요.
⊙인터뷰: 24억짜리 나도 살고 싶죠.
돈이 없으니까 못 사는 거 아니겠어요.
⊙기자: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 가격의 상품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한 주류업체에서 경매에 내놓은 위스키입니다.
50년된 이 위스키 한 병의 경매 최저가격은 2000만원입니다.
일본에서는 경매에 내놓은 결과 7500만원에 팔렸다는 위스키, 이 가격으로 누군가 이 술을 사게 된다면 스트레이트 한 잔에 300만원짜리 술을 마시게 되는 셈입니다.
⊙김영심(주류업체 마케팅 팀장): 저희가 판매보다는 어떤 금액 자체로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데, 특히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많은 기대를,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인터넷도 이러한 전략에서 결코 빠지지 않습니다.
한정된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한 인터넷 쇼핑몰, 갖가지 고가품들과 리무진 서비스, 경비행기와 8000만원짜리 요트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품들만 고급인 것이 아닙니다.
배달에 동원되는 차량까지 고급 외제차, 특별한 고객이니 만큼 모든 서비스도 최고급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사이트를 오픈한 지 한달밖에 안 됐지만 회원수는 이미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태엽(인터넷 쇼핑몰 과장): 고급 상품이나 고급 정보에 대한 욕구, 그 다음에 필요, 수요가 지금은 항상 이렇게 사회적으로 기반이 형성이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 마케팅은 어떻게 그런 욕구에 따른 타겟 마케팅이라고 보시면 되겠구요.
⊙기자: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당연히 소비의 욕구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러한 고가 마케팅의 급속한 확산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돈으로 특별한 사람, 이른바 우리 사회의 귀족이 될 수 있다는 일부 부유층의 믿음은 그 자체가 심각한 착각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성영신(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소비 방식, 브랜드가지고 계층의식을 느끼는 거죠.
그러니까 그 귀족이라는 낱말 뜻 자체가 그냥 드문 종족이 되어 버린 거지, 정말 귀한 종족의 개념이 아니죠.
⊙기자: 그러나 일부 부유층의 과시욕과 그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이른바 귀족 마케팅 전략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깜짝 놀랄 가격의 상품 출시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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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족 마케팅' 확산
-
- 입력 2000-06-01 20:00:00
⊙앵커: 24억짜리 아파트, 100만원짜리 도시락, 7500만원 짜리 위스키, 어느 외국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도 일부 부유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른바 귀족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생겨났습니다.
호화사치라는 비난 속에서도 점차 확산되고만 있는 것이 바로 이 고가 마케팅입니다.
출동 삼총사, 오늘은 이 고가 마케팅의 실태를 김영선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관에 들어서면 대리석이 깔린 복도가 길게 펼쳐집니다.
거실에는 초대형 벽걸이 TV와 벽난로가, 안방에는 전용 드레스룸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골프연습장과 바베큐 파티 공간이 마련된 정원도 이 아파트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93평의 면적에 최고급 자재와 설비를 갖춘 이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24억 5000만원, 그 동안 국내에서 분양된 아파트중에 최고의 가격입니다.
도대체 어떤 아파트일까.
모델하우스에는 연일 구경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다른 세상 온 것 같아요.
⊙인터뷰: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 그래도.
⊙인터뷰: 우리 서민들한테 구경도 못 할 건데...
⊙김규화(아파트분양 소장):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있는 반면에 여태까지 공급된 사례는 굉장히 없습니다.
그 시장성이나 분양성에 대해서 저희들은 확신하고 있는 편입니다.
⊙기자: 한 도시락 업체에서 새로 내놓은 도시락 상품입니다.
은으로 만들어진 그릇들의 가격만도 15만원이 넘습니다.
전복죽에 상어 지느러미 요리, 생선과 육류도 최상품들입니다.
이렇게 열가지의 반찬이 갖춰진 1인분 도시락의 가격은 100만원, 아직 정식 출시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주로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입니다.
⊙조민경(도시락업체 홍보실장): 접대용일 것 같아요.
손님 접대용이나 골프장에서 어떤 음식, 식사로나.
저희도 사실은 실험적인 걸로 100만원짜리가 실제 저희도 나갈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빨리 주문이 들어오고 이럴 줄은 몰랐었거든요.
⊙기자: 특별한 가격으로 특별한 분들만 모십니다.
그 동안 사치와 과소비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던 고가의 상품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어쩐지 떳떳치 못했던 것이 우리 사회의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성영신(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100만원짜리 도시락을 먹었는데, 먹고 나서 보니까 저집 아들도 먹는다, 이게 왕족 아들만 먹어야 되는데, 그럼 이제 100만원짜리 안 먹어요.
그러면 또 200만원짜리로 올라가야 되고, 또 올라가고 그러니까 점점점 고가가 될 수밖에 없어요.
자기네만의 어떤 독특한 우월감, 계층의식, 그런 걸 확인하는 길이죠, 그게...
⊙기자: 이른바 이러한 귀족 마케팅에 대해 아직 일반인들의 거부감은 남아있지만 전같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있는 사람이 쓴다는데 별 상관 안 해요.
⊙인터뷰: 24억짜리 나도 살고 싶죠.
돈이 없으니까 못 사는 거 아니겠어요.
⊙기자: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 가격의 상품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한 주류업체에서 경매에 내놓은 위스키입니다.
50년된 이 위스키 한 병의 경매 최저가격은 2000만원입니다.
일본에서는 경매에 내놓은 결과 7500만원에 팔렸다는 위스키, 이 가격으로 누군가 이 술을 사게 된다면 스트레이트 한 잔에 300만원짜리 술을 마시게 되는 셈입니다.
⊙김영심(주류업체 마케팅 팀장): 저희가 판매보다는 어떤 금액 자체로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데, 특히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많은 기대를,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인터넷도 이러한 전략에서 결코 빠지지 않습니다.
한정된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한 인터넷 쇼핑몰, 갖가지 고가품들과 리무진 서비스, 경비행기와 8000만원짜리 요트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품들만 고급인 것이 아닙니다.
배달에 동원되는 차량까지 고급 외제차, 특별한 고객이니 만큼 모든 서비스도 최고급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사이트를 오픈한 지 한달밖에 안 됐지만 회원수는 이미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태엽(인터넷 쇼핑몰 과장): 고급 상품이나 고급 정보에 대한 욕구, 그 다음에 필요, 수요가 지금은 항상 이렇게 사회적으로 기반이 형성이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 마케팅은 어떻게 그런 욕구에 따른 타겟 마케팅이라고 보시면 되겠구요.
⊙기자: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당연히 소비의 욕구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러한 고가 마케팅의 급속한 확산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돈으로 특별한 사람, 이른바 우리 사회의 귀족이 될 수 있다는 일부 부유층의 믿음은 그 자체가 심각한 착각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성영신(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소비 방식, 브랜드가지고 계층의식을 느끼는 거죠.
그러니까 그 귀족이라는 낱말 뜻 자체가 그냥 드문 종족이 되어 버린 거지, 정말 귀한 종족의 개념이 아니죠.
⊙기자: 그러나 일부 부유층의 과시욕과 그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이른바 귀족 마케팅 전략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깜짝 놀랄 가격의 상품 출시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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