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세계 명견 성공 ‘데뷔’

<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진돗개가 세계 최고 권위의 개 품평회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버밍엄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80여종 2만여 마리가 참가한 최고 권위의 개 품평회, 지난해 세계 명견클럽에 등록된 우리 진돗개가 별도 전시공간을 배정받고 일반에 소개됐습니다.

4살 장군이와 가족 등 6마리의 진돗개는 특유의 당당한 모습으로 유럽 애견인들의 사랑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조너단 : "우리는 온화한 성질을 중요시하는데 이 개는 아주 사랑스런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포스터 : "털이 아주 부드럽고 사랑스럽습니다."

공영방송 BBC 취재진은 이 모습을 상세히 소개했고, 한 신문은 한국의 진돗개가 새로운 스타로 데뷔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키이스(BBC 카메라맨) : "균형이 잘 잡혀있고 보기에도 멋있고 기질도 좋은 것 같고 배경 스토리가 너무 좋습니다."

천연기념물 53호인 진돗개는 4년전 영국땅에 처음 건너오면서 우수성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한국의 개 문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바로 잡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맥 카페터(컨넬클럽 외래견종 심사위원) : "좀더 안정적인 사육,번식이 이뤄질 것입니다.올해가 중요한 때입니다."

세계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만큼 이제 국제보급을 늘리기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