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이유는 이스라엘 압박 볼모

입력 2006.03.1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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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무장단체의 외국 언론인 납치 행각은 역시, 자신들의 지도자를 잡아간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이 용태영 특파원을 비롯한 외국인 십여 명을 무차별적으로 억류하기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 군이 예리코 교도소를 기습 공격해 자신들의 지도자 사다트를 잡아간 직후,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오후 1시쯤입니다.

이스라엘군의 막강 화력 앞에 속수무책인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용태영(KBS 특파원) : "그들은 '(사다트가) 풀려 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는 도구로 너희들을 이용할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예리코 교도소 습격 사건에 대한 세계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옳고 그름을 떠나 외국 언론인 납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용태영(KBS 특파원) : "PFLP의 한 간부는 '세계에 우리 입장을 알리고 싶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마침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의회는 이스라엘의 교도소 공격은 불필요한 군사 작전이었다, 또 다른 폭력 행위로 확대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오늘 가자 인근 지역에 경계 수준 3단계를 선포하는 등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텔아비브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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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이유는 이스라엘 압박 볼모
    • 입력 2006-03-16 21:24: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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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무장단체의 외국 언론인 납치 행각은 역시, 자신들의 지도자를 잡아간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이 용태영 특파원을 비롯한 외국인 십여 명을 무차별적으로 억류하기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 군이 예리코 교도소를 기습 공격해 자신들의 지도자 사다트를 잡아간 직후,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오후 1시쯤입니다. 이스라엘군의 막강 화력 앞에 속수무책인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용태영(KBS 특파원) : "그들은 '(사다트가) 풀려 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는 도구로 너희들을 이용할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예리코 교도소 습격 사건에 대한 세계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옳고 그름을 떠나 외국 언론인 납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용태영(KBS 특파원) : "PFLP의 한 간부는 '세계에 우리 입장을 알리고 싶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마침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의회는 이스라엘의 교도소 공격은 불필요한 군사 작전이었다, 또 다른 폭력 행위로 확대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오늘 가자 인근 지역에 경계 수준 3단계를 선포하는 등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텔아비브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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