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부 대형 황사...우리나라 영향

<앵커 멘트>

깐쑤성과 네이멍구 자치구, 닝샤 회족자치구 등 중국 서북부지방에서 또다시 대형 황사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한랭전선이 강한 서풍을 타고 중국 서북부 지방을 강타하고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중국을 휩쓸었던 황사가 어제 또다시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황사 지역도 지난주에 발생한 깐쑤성과 네이멍구 자치구는 물론이고 산시, 신장, 닝샤 등 중국 서북부 건조지대 전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녹취> CCTV 보도 : "오후부터 깐쑤성 우웨이시(市)에 강한 황사가 들이닥쳤습니다. 닝샤와 산시성 일부지역에서도 모래먼지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황사는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차고 강한 바람이 중국 서북부 사막지대를 강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찬바람이 들이닥친 건조지역의 도시들은 모래와 먼지로 뒤덮였고 시민들은 모자와 마스크, 수건 등으로 중무장한 상탭니다.

모래 먼지는 강한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오늘쯤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베리아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기온도 6도에서 12도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중국 기상대는 예보했습니다.

중국 북부지방의 강풍과 황사, 기온 급강하는 한랭전선의 동진과 더불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