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시간, 나들이·컴퓨터 게임 인기”

<앵커 멘트>

주 5일제로 늘어난 여가 시간에 우리 국민들은 나들이를 가거나 컴퓨터 게임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를 얻는 수단도 인터넷과 뉴미디어 위주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국민생활 조사 결과를 장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터뷰> 이정원(대학생) : "(여가 시간을 주로 어떻게 보내세요?) 예전엔 컴퓨터 게임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운동을 늘렸어요."

<인터뷰> 김나미(주부) : "가족들이랑 놀이공원도 가고 가까운 데 나들이도 가구요."

주 5일제 이후 직장인은 토,일요일 각각 예닐곱 시간을 여가로 즐깁니다.

단연 인기있는 활동은 나들이와 산책, 그 뒤를 컴퓨터 게임과 스포츠가 이었습니다.

매체 이용 시간은 TV, 라디오, 인터넷, 책, 신문 순으로 신문과 책이 지는 반면 인터넷이 3위로 약진했습니다.

책을 읽는 시간이 급격히 줄고 인터넷 이용 시간이 꾸준히 느는 것은 선진국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인터뷰> 이준혁(대학생) : "인쇄 매체는 다시 정보를 찾기가 어려운데 인터넷은 아무때나 다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 좋아요."

여성들의 가사 노동은 점차 줄어든 반면 남성들의 가사 노동은 시간 상으론 얼마 안되지만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현(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여가의 증가, 남성들의 가사 참여, 가족별 나들이 등 서구식 생활 패턴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와 서울대가 지난해 10월 전국 백 개 지역에서 10살 이상 3,500여 명을 면접해 생활 행태를 분석한 것입니다.

KBS 뉴스 장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