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올해는 다르다

<앵커 멘트>

LG와 두산,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확 바뀐 팀 칼라로 프로야구 시범경기 1.2위를 달리면서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G의 무서운 뒷심과 끈기가 무패행진을 만들고 있습니다.
9번의 시범경기에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거나 동점으로 마무리한 것만 무려 6번.

모래알같은 조직력은 벌써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오늘도 sk를 상대로 9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7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인터뷰>이순철[LG 감독] : "노장들하고 신예들하고 조화가 잘 이루어져가지고 팀이 잘 돌아갔으면 좋겠고요.. "

뚝심을 자랑하던 서울 라이벌 두산도 기동력의 야구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윤승균, 이종욱 등 발빠른 젊은 선수들이 대표주자.

오늘도 3개의 도루 속에 롯데를 6대1로 물리치며 팀 도루에서 LG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김동주와 홍성흔 등 주포 부상에 따른 고육지책 이지만, 삼성에서 강동우까지 영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뛰는 야구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김경문[두산 감독] : "젊은 선수 중에 빠른 발을 가진 기량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기동력을 최대한 살려 가지고..."

대전에서는 배영수의 호투 속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심정수가 3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WBC 주장 이종범이 맹활약한 기아는 현대에 6대 5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