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선, 탁신 사퇴 임박

입력 2006.04.0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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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 우여곡절 끝에 조기총선이 치러졌지만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때문에 탁신 총리는 사임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치러진 태국총선에서 탁신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은 전체 지역구 4백석 가운데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탁신 총리측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깁니다.

주요야당이 총선을 전면 거부한 가운데 전체 지역구 4백석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집권당 후보가 단독 출마한 상황에서 예상 밖으로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수도 방콕에서는 집권당 후보의 득표율보다 기권율이 더 높았고 적어도 30군데 이상은 유효투표의 20%이상을 얻지못해 재선거를 치러야하는 실정입니다.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이번 총선결과의 책임을 지고 탁신총리가 물러나야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탁신 (태국총리): "총리직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국민화합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탁신총리 퇴진을 요구해온 민주시민연대는 오늘 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무효소송을 내고 오는 7일 다시 대대적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은 탁신 총리가 퇴진요구에 맞서 수습책으로 내놓은 대안이었지만 뜻밖의 결과가 나옴에 따라 태국정국과 탁신 총리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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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총선, 탁신 사퇴 임박
    • 입력 2006-04-03 21:33: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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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 우여곡절 끝에 조기총선이 치러졌지만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때문에 탁신 총리는 사임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치러진 태국총선에서 탁신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은 전체 지역구 4백석 가운데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탁신 총리측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깁니다. 주요야당이 총선을 전면 거부한 가운데 전체 지역구 4백석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집권당 후보가 단독 출마한 상황에서 예상 밖으로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수도 방콕에서는 집권당 후보의 득표율보다 기권율이 더 높았고 적어도 30군데 이상은 유효투표의 20%이상을 얻지못해 재선거를 치러야하는 실정입니다.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이번 총선결과의 책임을 지고 탁신총리가 물러나야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탁신 (태국총리): "총리직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국민화합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탁신총리 퇴진을 요구해온 민주시민연대는 오늘 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무효소송을 내고 오는 7일 다시 대대적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은 탁신 총리가 퇴진요구에 맞서 수습책으로 내놓은 대안이었지만 뜻밖의 결과가 나옴에 따라 태국정국과 탁신 총리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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