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터키 배낭여행객 숨진 채 발견

입력 2006.04.04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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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배낭 여행객이 한달여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원이를 찾습니다"

이스탄불을 샅샅이 뒤진 교민과 참전용사들이 노력도, 그리고 아버지의 간절한 소망도 결국 허사였습니다.

지난달 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실종된 29살 임지원 씨는,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이스탄불 외곽, 골드 혼 해협의 폐쇄된 다리 아래에서 시신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지 경찰은 뚜렷한 외상은 없으며, 독극물에 의한 살해 여부를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고, 결과까지는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에서는 외국인에게 마취제가 들어간 음료수로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털어가는 범죄가 잦아 그동안 피살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인터뷰>박용덕 (임지원 찾기 대책본부 사무국장): "약을 먹이고 마취가 되잖아요. 일반적으로 2~3일이면 깨어나는데 그런 사람은 그냥 길거리에 내놓거든요."


외교통상부는 시신 상태로 미뤄 임 씨가 실종된지 일주일 안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중순 배낭여행을 떠났던 임 씨는 이집트를 거쳐 터키에 들어왔고, 지난달 7일 이스탄불의 호텔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아들을 찾아 이스탄불 거리를 헤맸던 아버지는 시신이 된 아들을 가슴에 담고 내일 오후 한국에 돌아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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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터키 배낭여행객 숨진 채 발견
    • 입력 2006-04-04 21:20:3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배낭 여행객이 한달여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원이를 찾습니다" 이스탄불을 샅샅이 뒤진 교민과 참전용사들이 노력도, 그리고 아버지의 간절한 소망도 결국 허사였습니다. 지난달 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실종된 29살 임지원 씨는,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이스탄불 외곽, 골드 혼 해협의 폐쇄된 다리 아래에서 시신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지 경찰은 뚜렷한 외상은 없으며, 독극물에 의한 살해 여부를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고, 결과까지는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에서는 외국인에게 마취제가 들어간 음료수로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털어가는 범죄가 잦아 그동안 피살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인터뷰>박용덕 (임지원 찾기 대책본부 사무국장): "약을 먹이고 마취가 되잖아요. 일반적으로 2~3일이면 깨어나는데 그런 사람은 그냥 길거리에 내놓거든요." 외교통상부는 시신 상태로 미뤄 임 씨가 실종된지 일주일 안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중순 배낭여행을 떠났던 임 씨는 이집트를 거쳐 터키에 들어왔고, 지난달 7일 이스탄불의 호텔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아들을 찾아 이스탄불 거리를 헤맸던 아버지는 시신이 된 아들을 가슴에 담고 내일 오후 한국에 돌아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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