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 회장 소환 준비 분주

입력 2006.04.07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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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 회장의 귀국으로 검찰의 현대차 수사도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검찰은 정회장 부자의 소환에 대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몽구 회장의 귀국 소식에 정회장 부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수뇌부가 급히 회동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검찰의 수사방향은 크게 세가지.

비자금 조성 경위와 비자금 사용처 비자금이 경영권 편법 승계에 사용됐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의 수사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밝히는 비자금 사용처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차 수사가 벼 수확단계를 지나 밥을 짓는 단계로, 밥을 먹어야 수사가 끝난다'면서 정 회장이 비자금 조성과 사용에 연루된 단서를 포착했다는 검찰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회장 부자에 대해 다른 기업 수사의 전례를 고려하지 않고 합당한 법적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혀 정 회장 부자 모두 법적책임을 지울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비자금 조성과 사용이 확인되면 특경가법상 배임과 횡령이, 경영권 편법 승계가 밝혀지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됩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입국하는 즉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면서도 서둘러 소환하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초 소환이 유력해 보입니다.

검찰은 정몽구 회장을 어떤 신분으로 조사하느냐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법적 잣대와 경제적 파장 사이에서 검찰의 고민이 읽히는 부분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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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 회장 소환 준비 분주
    • 입력 2006-04-07 20:57: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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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 회장의 귀국으로 검찰의 현대차 수사도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검찰은 정회장 부자의 소환에 대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몽구 회장의 귀국 소식에 정회장 부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수뇌부가 급히 회동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검찰의 수사방향은 크게 세가지. 비자금 조성 경위와 비자금 사용처 비자금이 경영권 편법 승계에 사용됐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의 수사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밝히는 비자금 사용처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차 수사가 벼 수확단계를 지나 밥을 짓는 단계로, 밥을 먹어야 수사가 끝난다'면서 정 회장이 비자금 조성과 사용에 연루된 단서를 포착했다는 검찰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회장 부자에 대해 다른 기업 수사의 전례를 고려하지 않고 합당한 법적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혀 정 회장 부자 모두 법적책임을 지울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비자금 조성과 사용이 확인되면 특경가법상 배임과 횡령이, 경영권 편법 승계가 밝혀지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됩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입국하는 즉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면서도 서둘러 소환하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초 소환이 유력해 보입니다. 검찰은 정몽구 회장을 어떤 신분으로 조사하느냐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법적 잣대와 경제적 파장 사이에서 검찰의 고민이 읽히는 부분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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