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천하무적’ 감초맨들의 유쾌한 일상 外

입력 2006.04.14 (09:17) 수정 2006.04.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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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연예뉴스 알림이 이영호입니다.

MC도 아니고, 고정 게스트도 아니지만, 없으면 프로그램 진행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누구냐고요? 바로 오락프로그램 속 감초 출연자들인데요...

엑스트라를 넘어서서, 감초를 넘어서서 당당하게 프로그램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이들! 마스크만 썼다하면 천하무적인 감초맨들의 유쾌한 일상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리포트>

스펀지의 실험맨! 위기탈출 넘버원의 넘버원씨! 여걸식스의 타이거맨! 오락프로그램 속 감초역할을 맡고 있는 마스크맨들~ 이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이거맨을 만나고 왔습니다. 첫 대면부터 타이거맨의 기합에 말려 얼떨결에 저도 디비디비딥을 해버리고 말았는데요.

<인터뷰>이상호(타이거맨) : “디비디비딥! 디비디비딥! 디비디비딥! (갑자기 오시면 어떡합니까?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는 제일 궁금한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타이거맨의 실제 얼굴은 어떤가? 여걸 식스에서 공개 된 적이 없죠?) 예~ 한 번도 없습니다.”

<인터뷰>이상호(타이거맨) : “(한 번도 없죠? 방송 사상 연예수첩 사상 최초로 타이거맨의 얼굴을 공개하겠습니다. 자~ 벗어 주세요!) 어떻게 공개 합니까? 여기서~ (공개하세요~) 안녕하세요~”

디비디비딥을 한지가 1년이 넘어가다 보니 이제 거의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는데요. 악에 받친 게스트들이 온갖 훼방작전을 놓지만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죠~ 특히 조혜련씨의 비호감 공격은... 참기 힘들만도 한데요...

때론 솔직한 말들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합니다.

<인터뷰>이상호(타이거맨) : “(비법이 있다면?) 비법... 오래 버티려면 눈을 피해라... 그리고 기선제압... 마스터보다 더 목소리 크게... 디비디비딥!!! 디비디비딥!!!”

<인터뷰>이상호(타이거맨) : “목소리 크게... 디비디비딥! 디비디비딥! 디비디비딥! 왜 이렇게 잘 하세요~! 디비디비딥!”

<인터뷰>이상호(타이거맨) : “(부모님께서 많이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텔레비전에 아들이 나오는데...) 처음에 방송을 녹화했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보십시오. 방송 끝난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야 이놈아~ 거짓말하면 어떡하냐 어디나오냐~ 그 마스크가 저예요 어머니... 황당하시죠~”

웬만해선 그를 이길 수 없다. 세 개의 동작만으로 전국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드는 타이거맨~ 열심히 전투에 임하는 타이거의 모습에... 스타들도 바짝 긴장을 하게 된다는데요~

<인터뷰>현영(탤런트) : “우리를 막 갖고 놀아요... 우리를... 그분이 나오시면 지쳐있다가도 약 올리니까 이겨야 되겠다. 하는 의욕도 생기고”

<인터뷰>김종민(가수) : “정말 작은 역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분들이나 시청자분들에게 굉장히 크게 다가 갈 수 있는...”

<인터뷰>강수정(아나운서) : “정말 우리나라를 흔들 개그맨이 될 것 같아요. 파이팅!”

생마늘 먹고... 트랙을 달리고... 얼토당토않은 실험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스펀지 실험맨들~ 생활 속의 단순한 진리도 그들의 실험을 거치면 재미가 배가 되는데요.

<인터뷰>시민 : “(스펀지의 실험맨을 봤을 때 느낌은?) 그냥 실험 하는 것 보다 실험맨이 나와서 알려주니까... 이해가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시민 : “(스펀지의 실험맨을 봤을 때 느낌은?) 복장도 웃기고 하니까 보는데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아요.”

슈퍼맨 복장으로 우리들의 안전 불감증을 일깨우는 ‘위기탈출 넘버원’의 넘버원씨도 있습니다.

울퉁불퉁 저 근육들 보십시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 달려와 줄 만큼 든든해 보이죠~?

<인터뷰>김경렬(넘버원씨) : “(넘버원씨를 하면서 가장 보람 될 때는?) 이 프로가 안전 불감증이잖아요. 많은 시민들이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김경렬(넘버원씨) : “(인기의 비결?) 저의 인기가 아니라 복장... 위기탈출 넘버원의 이 복장 때문이지 않나요?”

슈퍼맨 복장을 입고, 위험한 상황을 이겨내는 연기모습 때문일까요? 아이들 사이에서의 넘버원씨 인기~ 이미 슈퍼맨 이상입니다. 아이들이 가만 두질 않죠~

<인터뷰>정선희(개그우먼) : “더 밝게 빛내주시는 감초맨 여러분이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는 주연이라고 생각하고, 단순히 게임을 진행하는 분이 아니라 그 흐름 부분에 신선함을 주고, 계속해서 질리지 않는 그런 새로움을 더 하는 아주 감초가 아닌 저희의 주역인 것 같아요. 최고예요~ 파이팅!”

마이크만 들지 않았을 뿐... 얼굴만 모를 뿐... 프로그램의 간판이 되어버린 오락프로그램 감초 출연자들. 그들이 있어서 tv가 더욱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큰 활약, 더 큰 인기 기대하겠습니다.

아픔 딛고 성공한 ‘혼혈 스타’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김 디에나, 인순이, 윤수일... 공통점 찾으셨습니까? 네, 맞습니다. 바로 혼혈이라는 아픔을 딛고 성공한 스타들이란 점인데요...

전 세계의 스타로 떠오른 슈퍼볼 영웅 하인즈 워드의 방한으로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는 혼혈이 하나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그런 것인지... 혹시 다니엘 헤니의 오똑한 코와 데니스 오의 깊은 눈매 때문에 혼혈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었던 건 아닌지 오늘 연예수첩에서 짚어 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세계를 빛낸 슈퍼볼 스타 하인즈 워드~ 요즘 워드의 방한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요~

<인터뷰>하인즈 워드(美 슈퍼볼 최우수 선수) : “(한국 첫 방문 소감?) 꿈이 이뤄졌습니다. 첫 번째 한국 방문인데 여러분 덕에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혼혈연예인이 활동하고 있는 지금, 우리문화 속 혼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들 얘기는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오똑한 콧날에 조각 같은 외모... 그러면서도 왠지 우리와 비슷한 느낌... 혼혈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지만 어머니의 고향 한국을 찾아 브라운관을 빛내고 있는 다니엘 헤니와 데니스 오~ 이국적인 매력의 혼혈연예인 열풍의 주역들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다니엘 헤니(모델/연기자) : “(혼혈이어서 힘들었을 때?) 정말 힘들 때 많았어요. 학교에서 따돌림도 당하고, 싸우기도 하고, 그래서 어머니가 매일 학교에 오시고...하지만 부모님은 항상 웃으라고 하셨고, 언젠간 이런 시련이 지나갈 거라 믿었죠.”

디에나양도 혼혈 연예인 가운데 한명이죠. 어린 나이에 낯선 한국 땅에서 활동을 시작하는게 힘들었을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인터뷰>김 디에나(방송인) : “(한국에서 활동 초기에 힘들지 않았는지?) 힘들다 그런 것 보다는 지나갈 때 외국인처럼 생겼으니까 사람들이 쳐다보잖아요. 내 얼굴에 뭐 묻었나 하고 약간 소심해졌는데... 연예 활동 하고 나서 이해도 많이 생기고 괜찮았어요.”

<인터뷰>김 디에나(방송인) : “(인순이, 박일준 같은 혼혈 1세대는 힘든 시기 보냈는데?) 아무래도 선배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편하지 않았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파충류 소녀로 유명한 디에나... 주한미군 아버지와 방송에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된 적도 있었죠. 과거 유명했던 혼혈연예인 활동사를 보면 웃음보단 눈물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최근 재기를 다진 가수 박일준씨 역시 잊기 힘든 과거가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박일준(가수) : “(방송활동 하면서 차별 받은 적 있는지?) 저희들 처음에 데뷔했을 때 혼혈인이라고 해서 검은 얼굴 하얗게 하고 와라, 그러면 출연을 시키겠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인순이씨 역시 지금이야 자타공인 최고의 가수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에는 차별과 설움의 몇 십 년이 흘러야 했죠.

<인터뷰>인순이(가수) : “(힘들 때 힘이 되어준 사람?) 가족이고요... 그 다음은 제가 노래 28년차인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아직도 계시기 때문에...”

많은 무대에서 혼혈연예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이를 놓고 혼혈에 대한 우리 인식이 바뀌었다고 하기엔 이른 감이 없지 않습니다. 데뷔 초기부터 별다른 어려움 없었다고 하는 혼혈스타들을 보면 대부분이 아름다운 외모로 먼저 주목받았던 경우가 많죠.

<인터뷰>윤수일(가수) : “(혼혈 후배 스타들 보는 느낌은?) 정말 잘생겼더군요. 정말 매력적으로 생겼고... 저는 평소의 지론이 피가 섞였다, 혼혈이다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이바지를 하고 사는가, 이것을 항상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시민 : “(요즘 혼혈 스타들의 인기가 많은 이유?) 서구적인 이미지와 한국인이 가질 수 없는 외모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인터뷰>시민 : “(최근 혼혈 스타에 대한 인식 바뀌었다고 생각하는지?) 많이 바뀌었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그냥 한 사람에 대한 인식만 바뀐 것 같아요. 잘 하면 그 사람 잘 하는 사람에 대해서만... 지나면 또 그 사람 잊고... 그건 안 바뀔 것 같아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혼혈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활발한 때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나와 다른 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성숙시키기에 적합한 시기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우리 문화 속 혼혈인에 대한 이해... 단발성의 화제 거리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식의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녹취>다니엘 헤니(모델/연기자) : “(혼혈아를 돕고 싶은 마음 있는지?) 제 스스로 재단을 세우고 싶어요. 건강, 복지, 고아 문제, 교육 등 혼혈인들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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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천하무적’ 감초맨들의 유쾌한 일상 外
    • 입력 2006-04-14 08:25:02
    • 수정2006-04-14 1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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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연예뉴스 알림이 이영호입니다. MC도 아니고, 고정 게스트도 아니지만, 없으면 프로그램 진행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누구냐고요? 바로 오락프로그램 속 감초 출연자들인데요... 엑스트라를 넘어서서, 감초를 넘어서서 당당하게 프로그램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이들! 마스크만 썼다하면 천하무적인 감초맨들의 유쾌한 일상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리포트> 스펀지의 실험맨! 위기탈출 넘버원의 넘버원씨! 여걸식스의 타이거맨! 오락프로그램 속 감초역할을 맡고 있는 마스크맨들~ 이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이거맨을 만나고 왔습니다. 첫 대면부터 타이거맨의 기합에 말려 얼떨결에 저도 디비디비딥을 해버리고 말았는데요. <인터뷰>이상호(타이거맨) : “디비디비딥! 디비디비딥! 디비디비딥! (갑자기 오시면 어떡합니까?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는 제일 궁금한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타이거맨의 실제 얼굴은 어떤가? 여걸 식스에서 공개 된 적이 없죠?) 예~ 한 번도 없습니다.” <인터뷰>이상호(타이거맨) : “(한 번도 없죠? 방송 사상 연예수첩 사상 최초로 타이거맨의 얼굴을 공개하겠습니다. 자~ 벗어 주세요!) 어떻게 공개 합니까? 여기서~ (공개하세요~) 안녕하세요~” 디비디비딥을 한지가 1년이 넘어가다 보니 이제 거의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는데요. 악에 받친 게스트들이 온갖 훼방작전을 놓지만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죠~ 특히 조혜련씨의 비호감 공격은... 참기 힘들만도 한데요... 때론 솔직한 말들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합니다. <인터뷰>이상호(타이거맨) : “(비법이 있다면?) 비법... 오래 버티려면 눈을 피해라... 그리고 기선제압... 마스터보다 더 목소리 크게... 디비디비딥!!! 디비디비딥!!!” <인터뷰>이상호(타이거맨) : “목소리 크게... 디비디비딥! 디비디비딥! 디비디비딥! 왜 이렇게 잘 하세요~! 디비디비딥!” <인터뷰>이상호(타이거맨) : “(부모님께서 많이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텔레비전에 아들이 나오는데...) 처음에 방송을 녹화했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보십시오. 방송 끝난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야 이놈아~ 거짓말하면 어떡하냐 어디나오냐~ 그 마스크가 저예요 어머니... 황당하시죠~” 웬만해선 그를 이길 수 없다. 세 개의 동작만으로 전국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드는 타이거맨~ 열심히 전투에 임하는 타이거의 모습에... 스타들도 바짝 긴장을 하게 된다는데요~ <인터뷰>현영(탤런트) : “우리를 막 갖고 놀아요... 우리를... 그분이 나오시면 지쳐있다가도 약 올리니까 이겨야 되겠다. 하는 의욕도 생기고” <인터뷰>김종민(가수) : “정말 작은 역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분들이나 시청자분들에게 굉장히 크게 다가 갈 수 있는...” <인터뷰>강수정(아나운서) : “정말 우리나라를 흔들 개그맨이 될 것 같아요. 파이팅!” 생마늘 먹고... 트랙을 달리고... 얼토당토않은 실험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스펀지 실험맨들~ 생활 속의 단순한 진리도 그들의 실험을 거치면 재미가 배가 되는데요. <인터뷰>시민 : “(스펀지의 실험맨을 봤을 때 느낌은?) 그냥 실험 하는 것 보다 실험맨이 나와서 알려주니까... 이해가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시민 : “(스펀지의 실험맨을 봤을 때 느낌은?) 복장도 웃기고 하니까 보는데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아요.” 슈퍼맨 복장으로 우리들의 안전 불감증을 일깨우는 ‘위기탈출 넘버원’의 넘버원씨도 있습니다. 울퉁불퉁 저 근육들 보십시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 달려와 줄 만큼 든든해 보이죠~? <인터뷰>김경렬(넘버원씨) : “(넘버원씨를 하면서 가장 보람 될 때는?) 이 프로가 안전 불감증이잖아요. 많은 시민들이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김경렬(넘버원씨) : “(인기의 비결?) 저의 인기가 아니라 복장... 위기탈출 넘버원의 이 복장 때문이지 않나요?” 슈퍼맨 복장을 입고, 위험한 상황을 이겨내는 연기모습 때문일까요? 아이들 사이에서의 넘버원씨 인기~ 이미 슈퍼맨 이상입니다. 아이들이 가만 두질 않죠~ <인터뷰>정선희(개그우먼) : “더 밝게 빛내주시는 감초맨 여러분이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는 주연이라고 생각하고, 단순히 게임을 진행하는 분이 아니라 그 흐름 부분에 신선함을 주고, 계속해서 질리지 않는 그런 새로움을 더 하는 아주 감초가 아닌 저희의 주역인 것 같아요. 최고예요~ 파이팅!” 마이크만 들지 않았을 뿐... 얼굴만 모를 뿐... 프로그램의 간판이 되어버린 오락프로그램 감초 출연자들. 그들이 있어서 tv가 더욱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큰 활약, 더 큰 인기 기대하겠습니다. 아픔 딛고 성공한 ‘혼혈 스타’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김 디에나, 인순이, 윤수일... 공통점 찾으셨습니까? 네, 맞습니다. 바로 혼혈이라는 아픔을 딛고 성공한 스타들이란 점인데요... 전 세계의 스타로 떠오른 슈퍼볼 영웅 하인즈 워드의 방한으로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는 혼혈이 하나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그런 것인지... 혹시 다니엘 헤니의 오똑한 코와 데니스 오의 깊은 눈매 때문에 혼혈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었던 건 아닌지 오늘 연예수첩에서 짚어 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세계를 빛낸 슈퍼볼 스타 하인즈 워드~ 요즘 워드의 방한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요~ <인터뷰>하인즈 워드(美 슈퍼볼 최우수 선수) : “(한국 첫 방문 소감?) 꿈이 이뤄졌습니다. 첫 번째 한국 방문인데 여러분 덕에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혼혈연예인이 활동하고 있는 지금, 우리문화 속 혼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들 얘기는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오똑한 콧날에 조각 같은 외모... 그러면서도 왠지 우리와 비슷한 느낌... 혼혈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지만 어머니의 고향 한국을 찾아 브라운관을 빛내고 있는 다니엘 헤니와 데니스 오~ 이국적인 매력의 혼혈연예인 열풍의 주역들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다니엘 헤니(모델/연기자) : “(혼혈이어서 힘들었을 때?) 정말 힘들 때 많았어요. 학교에서 따돌림도 당하고, 싸우기도 하고, 그래서 어머니가 매일 학교에 오시고...하지만 부모님은 항상 웃으라고 하셨고, 언젠간 이런 시련이 지나갈 거라 믿었죠.” 디에나양도 혼혈 연예인 가운데 한명이죠. 어린 나이에 낯선 한국 땅에서 활동을 시작하는게 힘들었을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인터뷰>김 디에나(방송인) : “(한국에서 활동 초기에 힘들지 않았는지?) 힘들다 그런 것 보다는 지나갈 때 외국인처럼 생겼으니까 사람들이 쳐다보잖아요. 내 얼굴에 뭐 묻었나 하고 약간 소심해졌는데... 연예 활동 하고 나서 이해도 많이 생기고 괜찮았어요.” <인터뷰>김 디에나(방송인) : “(인순이, 박일준 같은 혼혈 1세대는 힘든 시기 보냈는데?) 아무래도 선배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편하지 않았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파충류 소녀로 유명한 디에나... 주한미군 아버지와 방송에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된 적도 있었죠. 과거 유명했던 혼혈연예인 활동사를 보면 웃음보단 눈물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최근 재기를 다진 가수 박일준씨 역시 잊기 힘든 과거가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박일준(가수) : “(방송활동 하면서 차별 받은 적 있는지?) 저희들 처음에 데뷔했을 때 혼혈인이라고 해서 검은 얼굴 하얗게 하고 와라, 그러면 출연을 시키겠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인순이씨 역시 지금이야 자타공인 최고의 가수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에는 차별과 설움의 몇 십 년이 흘러야 했죠. <인터뷰>인순이(가수) : “(힘들 때 힘이 되어준 사람?) 가족이고요... 그 다음은 제가 노래 28년차인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아직도 계시기 때문에...” 많은 무대에서 혼혈연예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이를 놓고 혼혈에 대한 우리 인식이 바뀌었다고 하기엔 이른 감이 없지 않습니다. 데뷔 초기부터 별다른 어려움 없었다고 하는 혼혈스타들을 보면 대부분이 아름다운 외모로 먼저 주목받았던 경우가 많죠. <인터뷰>윤수일(가수) : “(혼혈 후배 스타들 보는 느낌은?) 정말 잘생겼더군요. 정말 매력적으로 생겼고... 저는 평소의 지론이 피가 섞였다, 혼혈이다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이바지를 하고 사는가, 이것을 항상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시민 : “(요즘 혼혈 스타들의 인기가 많은 이유?) 서구적인 이미지와 한국인이 가질 수 없는 외모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인터뷰>시민 : “(최근 혼혈 스타에 대한 인식 바뀌었다고 생각하는지?) 많이 바뀌었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그냥 한 사람에 대한 인식만 바뀐 것 같아요. 잘 하면 그 사람 잘 하는 사람에 대해서만... 지나면 또 그 사람 잊고... 그건 안 바뀔 것 같아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혼혈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활발한 때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나와 다른 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성숙시키기에 적합한 시기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우리 문화 속 혼혈인에 대한 이해... 단발성의 화제 거리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식의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녹취>다니엘 헤니(모델/연기자) : “(혼혈아를 돕고 싶은 마음 있는지?) 제 스스로 재단을 세우고 싶어요. 건강, 복지, 고아 문제, 교육 등 혼혈인들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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