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 용의자 추가 범죄 더 있다”

입력 2006.04.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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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서남부 지역,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잡힌 정 모씨의 범죄행각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명을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쇄 살인 용의자 정 모씨가 최소 두 건 이상의 범죄를 더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 씨로부터 재작년 1월 서울 구로동에서 40대 여성을 습격했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재작년 4월에 일어난 신길동 20대 여성 피습 사건도 정 씨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경찰이 밝힌 정 씨의 범행은 살인 5명, 상해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밖에도 최소 세 건의 강도 살인 사건에 정 씨가 더 연관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정 씨 진술에 의존할 뿐 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정철수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자백의 신빙성을 높여 나가고 보강 물증 확보에 수사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정 씨의 검거 소식에 두 딸을 잃고 한 딸도 중태에 빠진 세 자매의 아버지는 울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김 모 씨 (피해 자매 아버지): "집안 분위기 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나쁜 소문이 돈다고 인사하면 살 수가 없었어요. "

<녹취>황숙자 (강도 상해 피해자): "누구한테 얘기도 못 하고... 아빠한테 미안하고 아들한테 미안하고... "

지금까지 정 씨가 훔친 것으로 알려진 돈은 불과 8만 원 남짓.

무차별한 '묻지마 범죄'가 평범했던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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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 살인 용의자 추가 범죄 더 있다”
    • 입력 2006-04-25 2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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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서남부 지역,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잡힌 정 모씨의 범죄행각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명을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쇄 살인 용의자 정 모씨가 최소 두 건 이상의 범죄를 더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 씨로부터 재작년 1월 서울 구로동에서 40대 여성을 습격했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재작년 4월에 일어난 신길동 20대 여성 피습 사건도 정 씨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경찰이 밝힌 정 씨의 범행은 살인 5명, 상해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밖에도 최소 세 건의 강도 살인 사건에 정 씨가 더 연관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정 씨 진술에 의존할 뿐 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정철수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자백의 신빙성을 높여 나가고 보강 물증 확보에 수사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정 씨의 검거 소식에 두 딸을 잃고 한 딸도 중태에 빠진 세 자매의 아버지는 울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김 모 씨 (피해 자매 아버지): "집안 분위기 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나쁜 소문이 돈다고 인사하면 살 수가 없었어요. " <녹취>황숙자 (강도 상해 피해자): "누구한테 얘기도 못 하고... 아빠한테 미안하고 아들한테 미안하고... " 지금까지 정 씨가 훔친 것으로 알려진 돈은 불과 8만 원 남짓. 무차별한 '묻지마 범죄'가 평범했던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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