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무료 급식, ‘밥퍼’ 300만 그릇 돌파

입력 2006.04.27 (22:04)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숙자와 무의탁노인에게 밥한끼의 훈훈함을 전해온 밥퍼나눔운동이 오늘 3백만 그릇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19년간의 이웃사랑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노숙자와 무의탁 노인들이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섰습니다.

오늘 반찬은 소고기국과 제육 볶음,그리고 도토리묵 무침.

한 그릇 뚝딱 비워내는 동안 고단한 일상과 시름도 제쳐둡니다.

<인터뷰>배급 받는 사람: "우리가 이런 데 없으면 밥을 먹을 수가 없죠. (후원해 준) 국민한테 감사한 거죠"

이 곳을 찾는 사람은 하루 평균 천 여 명.

'밥퍼 운동'이 시작된지 18년만에 오늘 3백만 번째 식사가 제공됐습니다.

<인터뷰> "고맙기 이루 말할 수 없지요.음식점에 가도 이렇게 깨끗하게 해주진 않을 걸요."

좁은 부엌에선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식사를 준비하고 나르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자원 봉사자가 3만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서창열 (자원봉사자): "저 사람들 자신이 밥을 퍼 주는 그런 위치까지 노력해서 잘 됐으면 좋겠어요."

월 2천만원의 비용도 2만명의 회원들이 백원, 천원씩 저마다 능력껏 내는 후원금이 모아진것입니다.

<인터뷰>최일도 (목사) "작은 일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시작하는 것이 참사랑의 나눔이라고 생각"

1988년에 시작된 '밥퍼 운동'은 현재 부산과 목포,그리고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까지 퍼졌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랑의 무료 급식, ‘밥퍼’ 300만 그릇 돌파
    • 입력 2006-04-27 21:39: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노숙자와 무의탁노인에게 밥한끼의 훈훈함을 전해온 밥퍼나눔운동이 오늘 3백만 그릇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19년간의 이웃사랑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노숙자와 무의탁 노인들이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섰습니다. 오늘 반찬은 소고기국과 제육 볶음,그리고 도토리묵 무침. 한 그릇 뚝딱 비워내는 동안 고단한 일상과 시름도 제쳐둡니다. <인터뷰>배급 받는 사람: "우리가 이런 데 없으면 밥을 먹을 수가 없죠. (후원해 준) 국민한테 감사한 거죠" 이 곳을 찾는 사람은 하루 평균 천 여 명. '밥퍼 운동'이 시작된지 18년만에 오늘 3백만 번째 식사가 제공됐습니다. <인터뷰> "고맙기 이루 말할 수 없지요.음식점에 가도 이렇게 깨끗하게 해주진 않을 걸요." 좁은 부엌에선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식사를 준비하고 나르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자원 봉사자가 3만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서창열 (자원봉사자): "저 사람들 자신이 밥을 퍼 주는 그런 위치까지 노력해서 잘 됐으면 좋겠어요." 월 2천만원의 비용도 2만명의 회원들이 백원, 천원씩 저마다 능력껏 내는 후원금이 모아진것입니다. <인터뷰>최일도 (목사) "작은 일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시작하는 것이 참사랑의 나눔이라고 생각" 1988년에 시작된 '밥퍼 운동'은 현재 부산과 목포,그리고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까지 퍼졌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