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사용처 ‘파장’ 예고

입력 2006.04.28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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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 회장의 신병처리가 이렇게 일단락되면서 검찰은 이제 거액의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로비에 사용된 단서가 포착돼 또 한번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정몽구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시한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총액은 1300억원.

검찰은 이 자금의 사용처를 크게 세 갈래로 나누고 있습니다.

현대차 사옥 증축 등 사업 관련 로비와 계열사의 부실채권 탕감 로비, 그리고 경영권 편법승계와 개인부채 탕감등 총수 일가의 사적 용도로 사용된 부분입니다.

이미 구속한 김재록 씨와 김동훈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현대차의 사업관련 로비와 부실채권 탕감 로비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서울시와 건교부를 비롯해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 금감원 등 수사선상에 오른 기관 관련자들이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자금 사용 의혹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은 대선을 앞둔 지난 2002년에 비자금 480억 원이 조성됐고 이 가운데 200억 원이 대선 직전에 집중 집행된 경위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자세입니다.

당시 6월 지방선거전에 사용된 60억 원의 비자금도 주목 대상입니다.

검찰로선 정몽구 회장의 진술을 통해 이같은 비자금 사용처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검찰은 적어도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이 정,관계와 금융계 로비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자금 사용처 수사가 또다른 파장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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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사용처 ‘파장’ 예고
    • 입력 2006-04-28 20:56: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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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 회장의 신병처리가 이렇게 일단락되면서 검찰은 이제 거액의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로비에 사용된 단서가 포착돼 또 한번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정몽구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시한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총액은 1300억원. 검찰은 이 자금의 사용처를 크게 세 갈래로 나누고 있습니다. 현대차 사옥 증축 등 사업 관련 로비와 계열사의 부실채권 탕감 로비, 그리고 경영권 편법승계와 개인부채 탕감등 총수 일가의 사적 용도로 사용된 부분입니다. 이미 구속한 김재록 씨와 김동훈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현대차의 사업관련 로비와 부실채권 탕감 로비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서울시와 건교부를 비롯해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 금감원 등 수사선상에 오른 기관 관련자들이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자금 사용 의혹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은 대선을 앞둔 지난 2002년에 비자금 480억 원이 조성됐고 이 가운데 200억 원이 대선 직전에 집중 집행된 경위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자세입니다. 당시 6월 지방선거전에 사용된 60억 원의 비자금도 주목 대상입니다. 검찰로선 정몽구 회장의 진술을 통해 이같은 비자금 사용처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검찰은 적어도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이 정,관계와 금융계 로비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자금 사용처 수사가 또다른 파장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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