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위기’ 돌파구 기대

입력 2006.04.28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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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정부는 새만금 간척지를 농지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농가당 경지면적이 가장 많은곳이 바로 전북지역입니다.

농민들의 입장 박재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평선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인 김제 만경평야.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 농사 준비가 한창이지만, 농민들의 근심은 하루하루 커지고 있습니다.

1년 새 쌀값이 20% 가까이 떨어진데다 농사를 지어도 빚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농민: "논 묵히느니 시방 허는거지. 아무 농사지어야 뭐 이문이 있가디요?"

쌀 소비마저 급격히 줄어 미곡처리장마다 출하되지 않는 쌀이 넘쳐납니다.

<인터뷰>심병석 (김제농협 종합미곡처리장): "적정한 가격에 사가지고 적정한 마진을 붙인 상태에서 인제 출하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칠레에 이어 미국 등과도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면서 농도인 전라북도 농민들은 더 큰 불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 뒤로 포도농가의 평균수입이 3분의 1가량 줄면서 농장이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이처럼 농업이 위기에 치달으면서 전북도민들은 그 돌파구를 광활한 새만금에서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원규 (농협 지점장) "수출주도형 농업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또 나머지 부분은 환황해권 물류 단지라든가"

<인터뷰>송기재 (군산 혁신클러스터추진단장): "물류 복합산업단지 건설이 중요하고요 IT를 포함한 친환경 첨단 성장산업이 입주해야..."

농업이 흔들릴수록 새만금은 단순한 농토가 아닌 성장을 주도할 미래의 땅으로 전북도민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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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위기’ 돌파구 기대
    • 입력 2006-04-28 21:11: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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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정부는 새만금 간척지를 농지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농가당 경지면적이 가장 많은곳이 바로 전북지역입니다. 농민들의 입장 박재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평선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인 김제 만경평야.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 농사 준비가 한창이지만, 농민들의 근심은 하루하루 커지고 있습니다. 1년 새 쌀값이 20% 가까이 떨어진데다 농사를 지어도 빚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농민: "논 묵히느니 시방 허는거지. 아무 농사지어야 뭐 이문이 있가디요?" 쌀 소비마저 급격히 줄어 미곡처리장마다 출하되지 않는 쌀이 넘쳐납니다. <인터뷰>심병석 (김제농협 종합미곡처리장): "적정한 가격에 사가지고 적정한 마진을 붙인 상태에서 인제 출하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칠레에 이어 미국 등과도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면서 농도인 전라북도 농민들은 더 큰 불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 뒤로 포도농가의 평균수입이 3분의 1가량 줄면서 농장이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이처럼 농업이 위기에 치달으면서 전북도민들은 그 돌파구를 광활한 새만금에서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원규 (농협 지점장) "수출주도형 농업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또 나머지 부분은 환황해권 물류 단지라든가" <인터뷰>송기재 (군산 혁신클러스터추진단장): "물류 복합산업단지 건설이 중요하고요 IT를 포함한 친환경 첨단 성장산업이 입주해야..." 농업이 흔들릴수록 새만금은 단순한 농토가 아닌 성장을 주도할 미래의 땅으로 전북도민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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