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美-日, 동맹 넘어 ‘일체화’

입력 2006.05.02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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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일본이 주일 미군 재배치에 합의했습니다.

단순히 동맹을 넘어 군사 일체화를 추구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은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한 이른바 2+2회의를 통해 주일 미군 재배치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미.일 두나라는 우선 오키니와에 집중된 주일미군을 일 본토와 미국으로 분산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키나와 주둔 미해병대 8천명과 가족등 만7천명을 2012년까지 괌으로 옮기고 6개 군 시설은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아소 다로(일본 외무장관) : "오키나와의 부담을 줄이는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한 것은 중요한 진전입니다."

그러나 오키니와 기지 이전보다 주목받는 것은 기지통합입니다.

워싱턴에 있는 미 육군 1군단 사령부는 일본 육상자위대가 있는 가나가와현 자마 기지로 옮깁니다.

자위대 항공총대사령부는 도쿄에 있는 요코다 미공군 기지로 옮겨 미사일 방어 사령부 역할도 맡도록 했습니다.

<인터뷰>라이스(美 국무장관) : "미국과 일본은 가치와 세계에 대한 점증하는 책임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나라는 대중국 견제 의사를 분명히 함으로서 미국의 대일중시 외교노선이 확연히 드러났다는 평갑니다.

<인터뷰>누카가(日 방위청 장관) : "주변국들은 안보 우려 해소를 위해 중국 군사력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300억달러에 이를 이전비용 대부분을 일본이 부담해야하지만 여론의 부담으로 이를 명시하지 않은 것은 고이즈미 차기정권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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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美-日, 동맹 넘어 ‘일체화’
    • 입력 2006-05-02 21:27: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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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일본이 주일 미군 재배치에 합의했습니다. 단순히 동맹을 넘어 군사 일체화를 추구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은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한 이른바 2+2회의를 통해 주일 미군 재배치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미.일 두나라는 우선 오키니와에 집중된 주일미군을 일 본토와 미국으로 분산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키나와 주둔 미해병대 8천명과 가족등 만7천명을 2012년까지 괌으로 옮기고 6개 군 시설은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아소 다로(일본 외무장관) : "오키나와의 부담을 줄이는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한 것은 중요한 진전입니다." 그러나 오키니와 기지 이전보다 주목받는 것은 기지통합입니다. 워싱턴에 있는 미 육군 1군단 사령부는 일본 육상자위대가 있는 가나가와현 자마 기지로 옮깁니다. 자위대 항공총대사령부는 도쿄에 있는 요코다 미공군 기지로 옮겨 미사일 방어 사령부 역할도 맡도록 했습니다. <인터뷰>라이스(美 국무장관) : "미국과 일본은 가치와 세계에 대한 점증하는 책임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나라는 대중국 견제 의사를 분명히 함으로서 미국의 대일중시 외교노선이 확연히 드러났다는 평갑니다. <인터뷰>누카가(日 방위청 장관) : "주변국들은 안보 우려 해소를 위해 중국 군사력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300억달러에 이를 이전비용 대부분을 일본이 부담해야하지만 여론의 부담으로 이를 명시하지 않은 것은 고이즈미 차기정권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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