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이유 비자금 조성 가능성 의심

입력 2006.05.04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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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단계 업체, JU그룹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정관계에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의혹도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제이유 그룹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상위 30개 품목에 대한 분석 결과 일부 품목의 납품가가 제조원가보다 수십배나 부풀려 졌으며, 이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또 외주업체가 납품할 때 따로 입금시킨 임직원 명의의 차명 계좌를 발견하고 곧 계좌 추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유 그룹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국정원 보고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제이유 그룹이 2,00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100억원을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정치권과 법조계, 경찰 등의 이름이 포함된 로비 리스트까지 떠돌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첩보' 수준의 풍문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제이유 그룹도 이같은 문건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자체 조사결과 비자금 조성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힌만큼 제이유 그룹 비자금 문제는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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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제이유 비자금 조성 가능성 의심
    • 입력 2006-05-04 21:17: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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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단계 업체, JU그룹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정관계에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의혹도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제이유 그룹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상위 30개 품목에 대한 분석 결과 일부 품목의 납품가가 제조원가보다 수십배나 부풀려 졌으며, 이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또 외주업체가 납품할 때 따로 입금시킨 임직원 명의의 차명 계좌를 발견하고 곧 계좌 추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유 그룹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국정원 보고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제이유 그룹이 2,00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100억원을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정치권과 법조계, 경찰 등의 이름이 포함된 로비 리스트까지 떠돌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첩보' 수준의 풍문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제이유 그룹도 이같은 문건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자체 조사결과 비자금 조성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힌만큼 제이유 그룹 비자금 문제는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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