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후보 토론회, 돋보인 ‘정책 공방’

입력 2006.05.04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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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어제 마련한 서울시장 후보 첫 TV 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각 후보들간에 정책 공방이 돋보였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강북 뉴타운을 50곳으로 확대하겠다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공약에 대한 협공이 이뤄졌습니다.

<녹취>김종철(민주노동당 후보) : "길음뉴타운의 경우에는 세입자는 물론이고 집이 있던 주민까지 포함해서 재 정착률이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녹취>강금실(열린우리당 후보) : "오 후보께서는 50개 뉴타운으로 넓히겠다고 하셨거든요. 정부 지원없이 가능합니까, 기반시설 만드는 것이?"

<녹취>오세훈(한나라당 후보) : "정부 예산지원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재산세와 종부세로 기금화해 마련해야 합니다."

미군 부대 이전으로 생기는 약 3백만 평의 용산 부지에 16만 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에게도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녹취>박주선(민주당 후보) : "화성신도시가 273만평에 4만세대밖에 짓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95만평에 16만세대를 짓는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닙니까?"

<녹취>오세훈(한나라당 후보) : "지금 용산 전체의 세대수가 9만 5000세대 입니다. 지금 현재 있는 집을 다 합쳐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강 후보께서 구상하시는 용산에 16만호를 짓는다고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녹취>강금실(열린우리당 후보) : "25평 이하 27평 이하가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아무리 계산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강금실 후보의 거점 공립 명문고 육성 주장과 박주선 후보의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 주장이 맞섰고,

<녹취>박주선(민주당 후보) : "거점 명문고를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했을 경우에 거점명문고에 입학 못 한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교육기회의 불균형,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텐데..."

<녹취>강금실(열린우리당 후보) : "자립형 사립고와 뭐가 다르냐, 이것은 어 디까지나 평준화공교육을 전제로 한 것입 니다. 그러면서 자립형 사립고처럼 교재나 교과과정의 자율성을 인정해 주는 쪽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고요."

근본적인 교육 철학에 대한 공방도 펼쳐졌습니다.

<녹취>김종철(민주노동당 후보) : "내 아이 성적이 나쁜 것은 두뇌구조 차이든 환경탓이든 거기까지가 한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습니다."

<녹취>오세훈(한나라당 후보) : "저는 경쟁력은 경쟁에서 나온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의 원론을 핀 부분인데 일부분을 읽다 보니까 그렇게 내용이 되는데요."

그 정책 문제만 토론한다는 후보간의 사전 합의대로 정치 공방은 일절 없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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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후보 토론회, 돋보인 ‘정책 공방’
    • 입력 2006-05-04 21:29:1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KBS가 어제 마련한 서울시장 후보 첫 TV 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각 후보들간에 정책 공방이 돋보였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강북 뉴타운을 50곳으로 확대하겠다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공약에 대한 협공이 이뤄졌습니다. <녹취>김종철(민주노동당 후보) : "길음뉴타운의 경우에는 세입자는 물론이고 집이 있던 주민까지 포함해서 재 정착률이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녹취>강금실(열린우리당 후보) : "오 후보께서는 50개 뉴타운으로 넓히겠다고 하셨거든요. 정부 지원없이 가능합니까, 기반시설 만드는 것이?" <녹취>오세훈(한나라당 후보) : "정부 예산지원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재산세와 종부세로 기금화해 마련해야 합니다." 미군 부대 이전으로 생기는 약 3백만 평의 용산 부지에 16만 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에게도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녹취>박주선(민주당 후보) : "화성신도시가 273만평에 4만세대밖에 짓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95만평에 16만세대를 짓는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닙니까?" <녹취>오세훈(한나라당 후보) : "지금 용산 전체의 세대수가 9만 5000세대 입니다. 지금 현재 있는 집을 다 합쳐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강 후보께서 구상하시는 용산에 16만호를 짓는다고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녹취>강금실(열린우리당 후보) : "25평 이하 27평 이하가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아무리 계산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강금실 후보의 거점 공립 명문고 육성 주장과 박주선 후보의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 주장이 맞섰고, <녹취>박주선(민주당 후보) : "거점 명문고를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했을 경우에 거점명문고에 입학 못 한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교육기회의 불균형,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텐데..." <녹취>강금실(열린우리당 후보) : "자립형 사립고와 뭐가 다르냐, 이것은 어 디까지나 평준화공교육을 전제로 한 것입 니다. 그러면서 자립형 사립고처럼 교재나 교과과정의 자율성을 인정해 주는 쪽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고요." 근본적인 교육 철학에 대한 공방도 펼쳐졌습니다. <녹취>김종철(민주노동당 후보) : "내 아이 성적이 나쁜 것은 두뇌구조 차이든 환경탓이든 거기까지가 한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습니다." <녹취>오세훈(한나라당 후보) : "저는 경쟁력은 경쟁에서 나온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의 원론을 핀 부분인데 일부분을 읽다 보니까 그렇게 내용이 되는데요." 그 정책 문제만 토론한다는 후보간의 사전 합의대로 정치 공방은 일절 없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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