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보호시설 무력화 시도

입력 2006.05.05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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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조망을 끊는 기습시위에 대해 시민단체는 철조망 무력화가 목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 단체와 학생들이 끊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 지역의 철조망은 무려 20여 곳.

시위대가 경찰과 군부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 시위를 펼친 결과입니다.

시위대원들은 총연장 29 킬로미터에 이르는 미군기지터 철조망 가운데 경비가 허술한 곳을 골라 미리 준비한 절단기를 이용해 신속히 진입했습니다.

특히 기지터에 들어가 군병력과 30여분 정도 충돌한 뒤 물러나올 때는 진입했던 위치가 아닌 다른 곳의 철조망을 끊었습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시민단체 회원들은 어제 군부대가 설치한 철조망 곳곳을 뚫고 막사 등을 부쉈습니다.

<인터뷰> 박래군 (범국민대책위) : "철조망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 절단하는 시위를 펼쳤다"

경찰은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 회원들을 연행해 해산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시민단체는 연대 투쟁을 통해 철조망을 무력화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충돌은 장기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군기지 이전터를 공고히 하려던 군과 경찰은 철조망을 걷으려는 시민단체들과의 힘든 2라운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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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보호시설 무력화 시도
    • 입력 2006-05-05 20:54: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철조망을 끊는 기습시위에 대해 시민단체는 철조망 무력화가 목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 단체와 학생들이 끊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 지역의 철조망은 무려 20여 곳. 시위대가 경찰과 군부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 시위를 펼친 결과입니다. 시위대원들은 총연장 29 킬로미터에 이르는 미군기지터 철조망 가운데 경비가 허술한 곳을 골라 미리 준비한 절단기를 이용해 신속히 진입했습니다. 특히 기지터에 들어가 군병력과 30여분 정도 충돌한 뒤 물러나올 때는 진입했던 위치가 아닌 다른 곳의 철조망을 끊었습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시민단체 회원들은 어제 군부대가 설치한 철조망 곳곳을 뚫고 막사 등을 부쉈습니다. <인터뷰> 박래군 (범국민대책위) : "철조망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 절단하는 시위를 펼쳤다" 경찰은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 회원들을 연행해 해산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시민단체는 연대 투쟁을 통해 철조망을 무력화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충돌은 장기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군기지 이전터를 공고히 하려던 군과 경찰은 철조망을 걷으려는 시민단체들과의 힘든 2라운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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