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로 질환치료

입력 2000.06.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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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완견이나 말 같은 사람에게 친숙한 동물을 이용해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의 한 정신병원.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애완견들과 함께 모여 앉아 있습니다.
쓰다듬고, 먹이도 주면서 애완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집니다.
아무 거부감 없이 자신을 따르는 애완견들과 어울리다 보면 대인 관계를 극도로 기피하던 환자들도 쉽게 말문을 엽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삼성 에버랜드가 전국의 대형 정신병원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애완견을 이용한 정신치료입니다.
⊙신영수(신구대 교수): 스킨십을 통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경향이 있고, 동물을 매개로 해서 환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용인대학교에서는 최근 장애자를 상대로 무료 승마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석 달 동안 승마치료를 받은 척수마비와 척수기형 환자들이 큰 효과를 봤습니다.
⊙백창근(선천성 척수기형 환자): 3, 40분 운동하고 나면 땀이 쫙 흐르고 나니까 상당히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말을 탈 때 몸에 전달되는 반동과 마찰이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들에게는 매우 훌륭한 물리치료가 됩니다.
⊙임순길(용인대 교수): 저하된 신경기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전신의 유연성을 높여줄 수가 있습니다.
⊙기자: 부작용이 없는 데다 답답한 병원생활에 지친 환자들에게 활력을 주는 동물치료는 앞으로 더욱 많은 분야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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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로 질환치료
    • 입력 2000-06-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애완견이나 말 같은 사람에게 친숙한 동물을 이용해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의 한 정신병원.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애완견들과 함께 모여 앉아 있습니다. 쓰다듬고, 먹이도 주면서 애완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집니다. 아무 거부감 없이 자신을 따르는 애완견들과 어울리다 보면 대인 관계를 극도로 기피하던 환자들도 쉽게 말문을 엽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삼성 에버랜드가 전국의 대형 정신병원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애완견을 이용한 정신치료입니다. ⊙신영수(신구대 교수): 스킨십을 통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경향이 있고, 동물을 매개로 해서 환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용인대학교에서는 최근 장애자를 상대로 무료 승마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석 달 동안 승마치료를 받은 척수마비와 척수기형 환자들이 큰 효과를 봤습니다. ⊙백창근(선천성 척수기형 환자): 3, 40분 운동하고 나면 땀이 쫙 흐르고 나니까 상당히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말을 탈 때 몸에 전달되는 반동과 마찰이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들에게는 매우 훌륭한 물리치료가 됩니다. ⊙임순길(용인대 교수): 저하된 신경기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전신의 유연성을 높여줄 수가 있습니다. ⊙기자: 부작용이 없는 데다 답답한 병원생활에 지친 환자들에게 활력을 주는 동물치료는 앞으로 더욱 많은 분야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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