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송, 통일 강조 비방문 일부 삭제

입력 2000.06.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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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측은 남측이 공식면담 또는 의례면담으로 해석한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을 북남 최고위급 회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채 일 기자입니다.
⊙인터뷰: 역사적인 북남 최고위급 회담이 14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기자: 남측이 공식면담, 또는 의례면담으로 해석한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을 북한 중앙방송은 오늘 저녁 정규보도에서 북남 최고위급 회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또한 남측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통일부 장관 박재규, 재정경제부 장관 이헌재...
⊙기자: 북한의 방송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속보를 전하면서 대남비방을 하지 않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양방송은 지난 3월에 방송된 수령님의 유훈을 지켜 조국을 통일하시려고,라는 제목의 보도문을 오늘 오전 11시 다시 방송하면서 남한 당국을 비난하는 부분만 삭제했습니다.
비난 방송이 삭제된 부분은 남한 당국을 분열주의 세력으로 빗대어서 비난한 것과 살벌한 탄압이 기승을 부리는 남조선이라고 주장한 두 문장입니다.
이 보도물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통일노력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됐습니다.
평양 방송의 이 같은 태도변화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양측이 상호 비난을 중지키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북한 방송들은 또 김대중 대통령의 어제 평양방송 특집물을 오늘도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중앙텔레비전은 오늘 오후 5시 10분부터 정규뉴스 시간에 어제 방송된 25분짜리 보도를 재방송했습니다.
KBS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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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방송, 통일 강조 비방문 일부 삭제
    • 입력 2000-06-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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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측은 남측이 공식면담 또는 의례면담으로 해석한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을 북남 최고위급 회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채 일 기자입니다. ⊙인터뷰: 역사적인 북남 최고위급 회담이 14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기자: 남측이 공식면담, 또는 의례면담으로 해석한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을 북한 중앙방송은 오늘 저녁 정규보도에서 북남 최고위급 회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또한 남측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통일부 장관 박재규, 재정경제부 장관 이헌재... ⊙기자: 북한의 방송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속보를 전하면서 대남비방을 하지 않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양방송은 지난 3월에 방송된 수령님의 유훈을 지켜 조국을 통일하시려고,라는 제목의 보도문을 오늘 오전 11시 다시 방송하면서 남한 당국을 비난하는 부분만 삭제했습니다. 비난 방송이 삭제된 부분은 남한 당국을 분열주의 세력으로 빗대어서 비난한 것과 살벌한 탄압이 기승을 부리는 남조선이라고 주장한 두 문장입니다. 이 보도물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통일노력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됐습니다. 평양 방송의 이 같은 태도변화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양측이 상호 비난을 중지키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북한 방송들은 또 김대중 대통령의 어제 평양방송 특집물을 오늘도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중앙텔레비전은 오늘 오후 5시 10분부터 정규뉴스 시간에 어제 방송된 25분짜리 보도를 재방송했습니다. KBS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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