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시각 달라졌다

입력 2000.06.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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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에서 보신대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여주고 있는 파격적이고 거침없는 행동이 국내는 물론 외국의 언론과 북한 전문가들에게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베일에 싸여 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알려진 것보다는 실리적이고 외교적인 감각도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제까지 서방 언론들의 눈에 비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외적으로 나서기 싫어하고 소극적이며 즉흥적인 수수께끼 속의 인물이었습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그가 술과 담배를 좋아하고 영화와 음악에 조예가 깊다는 정도로 취미와 단편적인 인상만이 강조돼 왔을 뿐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미지수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전문가들은 그가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공항에 전격적으로 영접을 나온 점이나 자신에 찬 표정과 말투, 활기찬 몸짓을 보여준 것은 이런 선입견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고마키(아시아 경제연구소): 말도 잘 못 한다는 등의 마이너스 측면을 불식시켜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기자: 일본 전문가들은 김 국방위원장의 뜨거운 환대와 소탈한 표현은 북한이 보통의 나라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볼때 그가 필요할 때는 얻고 싶은 것을 얻는 현실주의자며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비추어질지 효과도 냉정히 계산할 줄 아는 인물로 평가합니다.
⊙강상중(도쿄대 교수): 합리적 사고를 가진 인물로 한국 통해 미, 일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기자: 그가 남북 정상회담에 응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파악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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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시각 달라졌다
    • 입력 2000-06-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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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에서 보신대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여주고 있는 파격적이고 거침없는 행동이 국내는 물론 외국의 언론과 북한 전문가들에게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베일에 싸여 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알려진 것보다는 실리적이고 외교적인 감각도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제까지 서방 언론들의 눈에 비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외적으로 나서기 싫어하고 소극적이며 즉흥적인 수수께끼 속의 인물이었습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그가 술과 담배를 좋아하고 영화와 음악에 조예가 깊다는 정도로 취미와 단편적인 인상만이 강조돼 왔을 뿐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미지수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전문가들은 그가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공항에 전격적으로 영접을 나온 점이나 자신에 찬 표정과 말투, 활기찬 몸짓을 보여준 것은 이런 선입견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고마키(아시아 경제연구소): 말도 잘 못 한다는 등의 마이너스 측면을 불식시켜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기자: 일본 전문가들은 김 국방위원장의 뜨거운 환대와 소탈한 표현은 북한이 보통의 나라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볼때 그가 필요할 때는 얻고 싶은 것을 얻는 현실주의자며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비추어질지 효과도 냉정히 계산할 줄 아는 인물로 평가합니다. ⊙강상중(도쿄대 교수): 합리적 사고를 가진 인물로 한국 통해 미, 일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기자: 그가 남북 정상회담에 응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파악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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