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히 이곳 임진각을 찾는 실향민들의 기대는 남다릅니다.
고향땅이 한움큼 더 다가온 것입니다.
취재에 김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황해도 개성이 고향으로 6.25 전쟁중에 월남한 김재순 할아버지.
목숨을 걸고 홀홀단신 건너온 임진강변에 서자 반세기 전 그날이 떠오릅니다.
⊙김재순(실향민/70살):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살겠나, 옛날에 우리 고향 산이라도 한 번 보고 싶다, 나룻배 없어 가지고 서로 나룻배 탈려고 난리치는 거, 그때 생각하면 참 기가 막혀요.
⊙기자: 고향에 대한 그림움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오히려 오고 싶지 않았다는 임진각을 오늘은 어렵게 찾아왔습니다.
어제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이제는 남편의 한을 풀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부인의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어떤 실향.
그의 고향은 개성이다.
갈 수 없는 고향땅은 오늘 또 그의 가슴에 대못으로 박혀 있다.
⊙기자: 김 할아버지 부부처럼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건 실향민의 발길이 회담 전인 지난 11일부터 부쩍 늘었습니다.
⊙실향민: 회담이 되면 군축문제도 좀 축소시켜 가지고 다 뜯어버리고...
⊙기자: 초등학생과 일반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하루 평균 임진각을 찾는 사람은 보통 때의 두배인 8천여 명이나 됩니다.
분단에서 가족 이산으로 이어져온 이곳 임진각의 아픔은 이제 통일의 길목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들로 조금이나마 극복되려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고향땅이 한움큼 더 다가온 것입니다.
취재에 김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황해도 개성이 고향으로 6.25 전쟁중에 월남한 김재순 할아버지.
목숨을 걸고 홀홀단신 건너온 임진강변에 서자 반세기 전 그날이 떠오릅니다.
⊙김재순(실향민/70살):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살겠나, 옛날에 우리 고향 산이라도 한 번 보고 싶다, 나룻배 없어 가지고 서로 나룻배 탈려고 난리치는 거, 그때 생각하면 참 기가 막혀요.
⊙기자: 고향에 대한 그림움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오히려 오고 싶지 않았다는 임진각을 오늘은 어렵게 찾아왔습니다.
어제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이제는 남편의 한을 풀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부인의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어떤 실향.
그의 고향은 개성이다.
갈 수 없는 고향땅은 오늘 또 그의 가슴에 대못으로 박혀 있다.
⊙기자: 김 할아버지 부부처럼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건 실향민의 발길이 회담 전인 지난 11일부터 부쩍 늘었습니다.
⊙실향민: 회담이 되면 군축문제도 좀 축소시켜 가지고 다 뜯어버리고...
⊙기자: 초등학생과 일반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하루 평균 임진각을 찾는 사람은 보통 때의 두배인 8천여 명이나 됩니다.
분단에서 가족 이산으로 이어져온 이곳 임진각의 아픔은 이제 통일의 길목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들로 조금이나마 극복되려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진각의 실향민 부쩍 늘어
-
- 입력 2000-06-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특히 이곳 임진각을 찾는 실향민들의 기대는 남다릅니다.
고향땅이 한움큼 더 다가온 것입니다.
취재에 김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황해도 개성이 고향으로 6.25 전쟁중에 월남한 김재순 할아버지.
목숨을 걸고 홀홀단신 건너온 임진강변에 서자 반세기 전 그날이 떠오릅니다.
⊙김재순(실향민/70살):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살겠나, 옛날에 우리 고향 산이라도 한 번 보고 싶다, 나룻배 없어 가지고 서로 나룻배 탈려고 난리치는 거, 그때 생각하면 참 기가 막혀요.
⊙기자: 고향에 대한 그림움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오히려 오고 싶지 않았다는 임진각을 오늘은 어렵게 찾아왔습니다.
어제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이제는 남편의 한을 풀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부인의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어떤 실향.
그의 고향은 개성이다.
갈 수 없는 고향땅은 오늘 또 그의 가슴에 대못으로 박혀 있다.
⊙기자: 김 할아버지 부부처럼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건 실향민의 발길이 회담 전인 지난 11일부터 부쩍 늘었습니다.
⊙실향민: 회담이 되면 군축문제도 좀 축소시켜 가지고 다 뜯어버리고...
⊙기자: 초등학생과 일반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하루 평균 임진각을 찾는 사람은 보통 때의 두배인 8천여 명이나 됩니다.
분단에서 가족 이산으로 이어져온 이곳 임진각의 아픔은 이제 통일의 길목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들로 조금이나마 극복되려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