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오늘 저녁 만찬회동을 가졌습니다. 남북 정
상회담이 주된 화제였지만 민주당과 자민련 간의 공조 복원방안도 깊숙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선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선규 기자 :
지난 1월 김종필 명예총재가 총리직을 물러난 후 다섯달 열흘 만에 함께 한 자리. 부부
가 함께 한 회동은 남북 정상회담 얘기로 시작됐습니다.
⊙ 김종필 명예총재 :
하여간 큰 일 하셨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 김대중 대통령 :
가서 막상 겪어보니까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너무 많았어요.
⊙ 박선규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김종필 명예총재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일부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통일 방안과 비전향 장기수 문제에 대해서
깊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학원 (자민련 대변인) :
남북 문제는 국민의 염원이고 이건 초당적인 것으로서 국가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
자민련으로서는 김종필 명예총재님으로써 초당적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 박선규 기자 :
김 명예총재는 또 빠르게 전개되는 상황 변화에 우려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차분
하고 신중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이와
함께 이한동 총리서리의 지명으로 사실상 복원된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문제에 대해서
도 폭넓은 의견이 교환됐습니다. 김 명예총재는 특히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대
통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고 대통령도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늘 회동에 대해서 청와대와 자민련 양측 모두 할 얘기를 다 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서 앞으로 양당 공조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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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만난 D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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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오늘 저녁 만찬회동을 가졌습니다. 남북 정
상회담이 주된 화제였지만 민주당과 자민련 간의 공조 복원방안도 깊숙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선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선규 기자 :
지난 1월 김종필 명예총재가 총리직을 물러난 후 다섯달 열흘 만에 함께 한 자리. 부부
가 함께 한 회동은 남북 정상회담 얘기로 시작됐습니다.
⊙ 김종필 명예총재 :
하여간 큰 일 하셨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 김대중 대통령 :
가서 막상 겪어보니까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너무 많았어요.
⊙ 박선규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김종필 명예총재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일부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통일 방안과 비전향 장기수 문제에 대해서
깊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학원 (자민련 대변인) :
남북 문제는 국민의 염원이고 이건 초당적인 것으로서 국가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
자민련으로서는 김종필 명예총재님으로써 초당적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 박선규 기자 :
김 명예총재는 또 빠르게 전개되는 상황 변화에 우려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차분
하고 신중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이와
함께 이한동 총리서리의 지명으로 사실상 복원된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문제에 대해서
도 폭넓은 의견이 교환됐습니다. 김 명예총재는 특히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대
통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고 대통령도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늘 회동에 대해서 청와대와 자민련 양측 모두 할 얘기를 다 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서 앞으로 양당 공조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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