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휴가철 해외여행 문제없나
입력 2000.06.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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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여름휴가는 혹시 해외로 갈 계획을 세우지는 않으셨습니까?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객을 유치하려는 여행사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만 해외여행 피해사례도 많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영희, 박진현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속무용단의 화려한 춤, 진귀한 물건들, 5박 6일의 여행경품까지.
포르투갈 상공회의소가 직접 열고 있는 물산전입니다.
이처럼 40만달러나 들여가며 우리 나라를 찾은 데는 속사정이 있습니다.
⊙브루노(포르투갈 상공회의소 이사): 안녕하세요.
한국은 우리에겐 좋은 시장이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하러 왔습니다.
⊙기자: 일본, 호주, 그리고 태국 등도 역시 물산전을 열며 관광객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여행사들은 더욱 바쁩니다.
대학가마다 배낭여행 포스터가 도배를 했고 아예 학생회와 연계해 여행 학생들을 모집하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번 6월 말까지 저희 홍콩 2박 3일 스케줄이 ...
⊙기자: 이 여행사는 최근 100여 명의 임시직원들을 고용했는데도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올해만도 30여 개 여행사가 새로 생기다 보니 고객유치전은 더욱 치열해 광고에만 1억 이상을 투자하는 곳도 많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민경숙(자유여행사 이사): 1년 수입의 한 40% 정도가 여름 성수기 장사에 좌우되기 때문에 여행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기자: 관광공사의 조사 결과 직장인의 10% 이상이 올 여름휴가 때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주요 휴양지의 항공권은 여행사들의 좌석확보 경쟁으로 이미 대기예약까지 끝난 상태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에 사는 허 모씨는 지난 4월 남편과 함께 사이판에 갔다가 큰 낭패를 당했습니다.
여행사 가이드의 잘못으로 서울에서 붙인 짐이 엉뚱한 곳으로 간 것입니다.
⊙해외여행 피해자: 황당했죠.
저한테는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었는데 거의 망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자: 여행사측은 물품구입비용과 정신적 피해에 대해 일부 보상을 해 주었지만 망친 여행을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출국자 수는 17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0%나 급증하면서 해외여행과 관련된 여행객들의 불만과 피해사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까지 해외여행관련 소보원 상담은 7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0건에 비해 26%나 늘어났습니다.
여행사측의 일방적인 여행 취소나 일정 변경 등이 대부분입니다.
⊙박인용(소비자보호원 팀장): 해외여행 계약을 하실 때는 먼저 계약서를 쓰시면서 계약내용을 자세히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 약속한 여행 계획대로 잘 인도를 하는지 무리하게 다른 옵션을 선택하라고 하지는 않는지 확인을 하시고...
⊙기자: 또한 구두계약보다는 표준약관을 이용해 서면계약을 해야 하며 무조건 싼 여행 상품을 고르기 보다는 숙식과 여행 일정을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구영희, 박진현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속무용단의 화려한 춤, 진귀한 물건들, 5박 6일의 여행경품까지.
포르투갈 상공회의소가 직접 열고 있는 물산전입니다.
이처럼 40만달러나 들여가며 우리 나라를 찾은 데는 속사정이 있습니다.
⊙브루노(포르투갈 상공회의소 이사): 안녕하세요.
한국은 우리에겐 좋은 시장이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하러 왔습니다.
⊙기자: 일본, 호주, 그리고 태국 등도 역시 물산전을 열며 관광객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여행사들은 더욱 바쁩니다.
대학가마다 배낭여행 포스터가 도배를 했고 아예 학생회와 연계해 여행 학생들을 모집하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번 6월 말까지 저희 홍콩 2박 3일 스케줄이 ...
⊙기자: 이 여행사는 최근 100여 명의 임시직원들을 고용했는데도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올해만도 30여 개 여행사가 새로 생기다 보니 고객유치전은 더욱 치열해 광고에만 1억 이상을 투자하는 곳도 많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민경숙(자유여행사 이사): 1년 수입의 한 40% 정도가 여름 성수기 장사에 좌우되기 때문에 여행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기자: 관광공사의 조사 결과 직장인의 10% 이상이 올 여름휴가 때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주요 휴양지의 항공권은 여행사들의 좌석확보 경쟁으로 이미 대기예약까지 끝난 상태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에 사는 허 모씨는 지난 4월 남편과 함께 사이판에 갔다가 큰 낭패를 당했습니다.
여행사 가이드의 잘못으로 서울에서 붙인 짐이 엉뚱한 곳으로 간 것입니다.
⊙해외여행 피해자: 황당했죠.
저한테는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었는데 거의 망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자: 여행사측은 물품구입비용과 정신적 피해에 대해 일부 보상을 해 주었지만 망친 여행을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출국자 수는 17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0%나 급증하면서 해외여행과 관련된 여행객들의 불만과 피해사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까지 해외여행관련 소보원 상담은 7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0건에 비해 26%나 늘어났습니다.
여행사측의 일방적인 여행 취소나 일정 변경 등이 대부분입니다.
⊙박인용(소비자보호원 팀장): 해외여행 계약을 하실 때는 먼저 계약서를 쓰시면서 계약내용을 자세히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 약속한 여행 계획대로 잘 인도를 하는지 무리하게 다른 옵션을 선택하라고 하지는 않는지 확인을 하시고...
⊙기자: 또한 구두계약보다는 표준약관을 이용해 서면계약을 해야 하며 무조건 싼 여행 상품을 고르기 보다는 숙식과 여행 일정을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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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희, 박진현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속무용단의 화려한 춤, 진귀한 물건들, 5박 6일의 여행경품까지.
포르투갈 상공회의소가 직접 열고 있는 물산전입니다.
이처럼 40만달러나 들여가며 우리 나라를 찾은 데는 속사정이 있습니다.
⊙브루노(포르투갈 상공회의소 이사): 안녕하세요.
한국은 우리에겐 좋은 시장이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하러 왔습니다.
⊙기자: 일본, 호주, 그리고 태국 등도 역시 물산전을 열며 관광객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여행사들은 더욱 바쁩니다.
대학가마다 배낭여행 포스터가 도배를 했고 아예 학생회와 연계해 여행 학생들을 모집하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번 6월 말까지 저희 홍콩 2박 3일 스케줄이 ...
⊙기자: 이 여행사는 최근 100여 명의 임시직원들을 고용했는데도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올해만도 30여 개 여행사가 새로 생기다 보니 고객유치전은 더욱 치열해 광고에만 1억 이상을 투자하는 곳도 많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민경숙(자유여행사 이사): 1년 수입의 한 40% 정도가 여름 성수기 장사에 좌우되기 때문에 여행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기자: 관광공사의 조사 결과 직장인의 10% 이상이 올 여름휴가 때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주요 휴양지의 항공권은 여행사들의 좌석확보 경쟁으로 이미 대기예약까지 끝난 상태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에 사는 허 모씨는 지난 4월 남편과 함께 사이판에 갔다가 큰 낭패를 당했습니다.
여행사 가이드의 잘못으로 서울에서 붙인 짐이 엉뚱한 곳으로 간 것입니다.
⊙해외여행 피해자: 황당했죠.
저한테는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었는데 거의 망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자: 여행사측은 물품구입비용과 정신적 피해에 대해 일부 보상을 해 주었지만 망친 여행을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출국자 수는 17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0%나 급증하면서 해외여행과 관련된 여행객들의 불만과 피해사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까지 해외여행관련 소보원 상담은 7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0건에 비해 26%나 늘어났습니다.
여행사측의 일방적인 여행 취소나 일정 변경 등이 대부분입니다.
⊙박인용(소비자보호원 팀장): 해외여행 계약을 하실 때는 먼저 계약서를 쓰시면서 계약내용을 자세히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 약속한 여행 계획대로 잘 인도를 하는지 무리하게 다른 옵션을 선택하라고 하지는 않는지 확인을 하시고...
⊙기자: 또한 구두계약보다는 표준약관을 이용해 서면계약을 해야 하며 무조건 싼 여행 상품을 고르기 보다는 숙식과 여행 일정을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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