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의 6.25

입력 2000.06.2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한 미국병사가 전쟁 당시 한국인의 생활모습을 촬영한 컬러사진 600여 장을 공개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의 참화로 폐허가 된 춘천 시내입니다.
치열했던 전투의 상흔이 건물 곳곳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강가에 들어선 피난민 판자촌은 당시 힘겹던 삶을 그대로 전해 줍니다.
전쟁 와중에도 빨래는 필수.
물이 있는 곳에서는 어김 없이 빨래소리가 힘찹니다.
내친 김에 아이의 목욕도 함께 해결합니다.
구걸에 나선 아이들이 시커먼 맨발로 더위에 지친듯 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하던 시절이지만 설날에는 색동옷으로 단장했습니다.
얼어붙은 논바닥에서는 얼음지치기가 한창입니다.
당시 풍습인듯 아무렇지도 않게 젖가슴을 드러내고 다니는 아낙네가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지난 51년 19살 때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인 워렌 윌하이드 씨.
50년이 흐른 지금 백발이 다 된 나이에 다시 찾아본 한국을 한마디로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워렌 윌하이드: 기적은 한국인의 노력 덕택입니다. 놀라운 변화입니다.
⊙기자: 사진의 주인공들은 전쟁 당시 힘든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 바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진 속의 6.25
    • 입력 2000-06-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한 미국병사가 전쟁 당시 한국인의 생활모습을 촬영한 컬러사진 600여 장을 공개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의 참화로 폐허가 된 춘천 시내입니다. 치열했던 전투의 상흔이 건물 곳곳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강가에 들어선 피난민 판자촌은 당시 힘겹던 삶을 그대로 전해 줍니다. 전쟁 와중에도 빨래는 필수. 물이 있는 곳에서는 어김 없이 빨래소리가 힘찹니다. 내친 김에 아이의 목욕도 함께 해결합니다. 구걸에 나선 아이들이 시커먼 맨발로 더위에 지친듯 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하던 시절이지만 설날에는 색동옷으로 단장했습니다. 얼어붙은 논바닥에서는 얼음지치기가 한창입니다. 당시 풍습인듯 아무렇지도 않게 젖가슴을 드러내고 다니는 아낙네가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지난 51년 19살 때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인 워렌 윌하이드 씨. 50년이 흐른 지금 백발이 다 된 나이에 다시 찾아본 한국을 한마디로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워렌 윌하이드: 기적은 한국인의 노력 덕택입니다. 놀라운 변화입니다. ⊙기자: 사진의 주인공들은 전쟁 당시 힘든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 바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