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용량표시 엉터리

입력 2000.06.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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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치냉장고의 실제 용량이 제품에 표시된 것과 크게 다르다는 사실이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집간 딸 집 김치까지 담그느라 큰 제품을 골랐지만 김치를 넣을 때마다 불만입니다.
표시용량은 130리터이지만 실제로는 조금만 넣어도 꽉 차기 때문입니다.
⊙나금순(주부): 식구가 많아서 40포기짜리 샀는데 실제로 써 보니까 20포기 정도 뿐이 안 들어가고 있어요.
⊙기자: 한 김치냉장고의 용량을 직접 재 봤습니다.
9.3리터 전용용기 네 개가 들어가니까 실제 용량은 37리터, 그러나 표시는 91리터입니다.
59.7리터짜리 제품도 실제 용량은 29리터로 표시용량의 반도 안 됐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강무훈(소비자보호원 책임기술원): 제품에 표시된 용량은 용기를 다 뺀 이런 텅 빈 공간, 이런 홈 파진 이 공간을 다 포함한 표시용량을 말합니다.
⊙기자: 즉 표시용량은 실제 용량과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제품에 표시된 용량은 각각 91리터와 60리터로 30리터 정도의 차이가 났지만 실제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37리터와 36리터로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소비자는 물론 판매원도 모릅니다.
⊙김치냉장고 판매원: (이표시가) 김치가 94리터 들어간다는 거에요? 그렇죠(써 있는) 용량에 따라 들어 가는 거예요.
⊙기자: 제품정보가 되어야 할 용량표시가 오히려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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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냉장고 용량표시 엉터리
    • 입력 2000-06-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김치냉장고의 실제 용량이 제품에 표시된 것과 크게 다르다는 사실이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집간 딸 집 김치까지 담그느라 큰 제품을 골랐지만 김치를 넣을 때마다 불만입니다. 표시용량은 130리터이지만 실제로는 조금만 넣어도 꽉 차기 때문입니다. ⊙나금순(주부): 식구가 많아서 40포기짜리 샀는데 실제로 써 보니까 20포기 정도 뿐이 안 들어가고 있어요. ⊙기자: 한 김치냉장고의 용량을 직접 재 봤습니다. 9.3리터 전용용기 네 개가 들어가니까 실제 용량은 37리터, 그러나 표시는 91리터입니다. 59.7리터짜리 제품도 실제 용량은 29리터로 표시용량의 반도 안 됐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강무훈(소비자보호원 책임기술원): 제품에 표시된 용량은 용기를 다 뺀 이런 텅 빈 공간, 이런 홈 파진 이 공간을 다 포함한 표시용량을 말합니다. ⊙기자: 즉 표시용량은 실제 용량과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제품에 표시된 용량은 각각 91리터와 60리터로 30리터 정도의 차이가 났지만 실제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37리터와 36리터로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소비자는 물론 판매원도 모릅니다. ⊙김치냉장고 판매원: (이표시가) 김치가 94리터 들어간다는 거에요? 그렇죠(써 있는) 용량에 따라 들어 가는 거예요. ⊙기자: 제품정보가 되어야 할 용량표시가 오히려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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