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 절충 계속

입력 2000.06.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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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절충 중인 8.15 이산가족 방문단 규모가 150, 160명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양측은 내일 2차회담을 통해 이 방문단 규모와 함께 면회소 설치 문제 등의 합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양측은 어제 회담에서 8.15 이산가족 방문단 규모를 담은 합의사안을 내놓았습니다.
양측 모두 이산가족은 100명, 단장 1명, 지원인력은 30명을 제안해 차이가 없습니다.
취재진 숫자만 남측 30명에 북측 20명으로 10명이 다릅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조금만 절충을 계속하면 방문단 규모는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회담 전망을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북측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앞서 8월 초에 비전향 장기수를 북송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중앙방송: 우선 8월 초순에 비전향 장기수들을 송환하고 이어 8월 15일부터 각기 100명씩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동시에 교환할 것을 주장한 다음...
⊙기자: 북측이 내일 2차회담에서도 비전향 장기수의 우선 송환을 거듭 요구할 경우 회담이 종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남측은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먼저 성사시켜 화해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면회소설치와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를 처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남북한은 내일 2차회담에서 일괄타결식의 접근을 시도하는 등 합의도출을 위해 전력할 예정입니다.
한편 취재진에 포함됐던 조선일보 기자는 북측의 하선 거부로 오늘 밤 귀환길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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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십자회담 절충 계속
    • 입력 2000-06-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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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절충 중인 8.15 이산가족 방문단 규모가 150, 160명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양측은 내일 2차회담을 통해 이 방문단 규모와 함께 면회소 설치 문제 등의 합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양측은 어제 회담에서 8.15 이산가족 방문단 규모를 담은 합의사안을 내놓았습니다. 양측 모두 이산가족은 100명, 단장 1명, 지원인력은 30명을 제안해 차이가 없습니다. 취재진 숫자만 남측 30명에 북측 20명으로 10명이 다릅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조금만 절충을 계속하면 방문단 규모는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회담 전망을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북측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앞서 8월 초에 비전향 장기수를 북송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중앙방송: 우선 8월 초순에 비전향 장기수들을 송환하고 이어 8월 15일부터 각기 100명씩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동시에 교환할 것을 주장한 다음... ⊙기자: 북측이 내일 2차회담에서도 비전향 장기수의 우선 송환을 거듭 요구할 경우 회담이 종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남측은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먼저 성사시켜 화해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면회소설치와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를 처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남북한은 내일 2차회담에서 일괄타결식의 접근을 시도하는 등 합의도출을 위해 전력할 예정입니다. 한편 취재진에 포함됐던 조선일보 기자는 북측의 하선 거부로 오늘 밤 귀환길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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