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 변화조짐 보인다

입력 2000.07.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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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대 국회가 개원된 지 1달이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새로운 국회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새천년 16대 국회.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상생의 정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당파적인 경쟁을 회피하려는 노력이 그것입니다.
의료계 폐업 사태가 그 좋은 예입니다.
과거 같으면 실정이라며 정부 여당을 호되게 몰아쳤을 야당이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여당은 이를 수용했고 여야 영수회담을 통해 마무리지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둘러싼 이견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이산가족 상봉 촉구결의안을 낸 점도 성과입니다.
⊙유지태(고려대 법대 교수): 초당적인 결의문을 채택했다든가 또는 의약분업과 같은 주요 현안에 관해서 영수회담을 통해서 어떤 합의점을 찾았다는 점은 과거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기자: 헌정 사상 첫 국회의장 경선과 인사청문회도 큰 의미가 있는 대목입니다.
평화로운 의장 경선은 새삼스럽게도 민주적 국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도입은 국회가 대통령의 임명권을 검증하게 됐을 뿐 아니라 그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상임위원회도 역시 달라졌습니다.
⊙양세진(참여연대 의정감시단): 국민의 소리에 민감하고자 하는 그런 모습들이 아직은 초반이지만 15대와는 좀더 다르게 보여지고 있는...
⊙기자: 기존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남북 관계에 따라 더욱 가속화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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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대 국회 변화조짐 보인다
    • 입력 2000-07-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16대 국회가 개원된 지 1달이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새로운 국회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새천년 16대 국회.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상생의 정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당파적인 경쟁을 회피하려는 노력이 그것입니다. 의료계 폐업 사태가 그 좋은 예입니다. 과거 같으면 실정이라며 정부 여당을 호되게 몰아쳤을 야당이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여당은 이를 수용했고 여야 영수회담을 통해 마무리지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둘러싼 이견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이산가족 상봉 촉구결의안을 낸 점도 성과입니다. ⊙유지태(고려대 법대 교수): 초당적인 결의문을 채택했다든가 또는 의약분업과 같은 주요 현안에 관해서 영수회담을 통해서 어떤 합의점을 찾았다는 점은 과거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기자: 헌정 사상 첫 국회의장 경선과 인사청문회도 큰 의미가 있는 대목입니다. 평화로운 의장 경선은 새삼스럽게도 민주적 국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도입은 국회가 대통령의 임명권을 검증하게 됐을 뿐 아니라 그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상임위원회도 역시 달라졌습니다. ⊙양세진(참여연대 의정감시단): 국민의 소리에 민감하고자 하는 그런 모습들이 아직은 초반이지만 15대와는 좀더 다르게 보여지고 있는... ⊙기자: 기존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남북 관계에 따라 더욱 가속화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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