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 파산위기 몰린다

입력 2000.07.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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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립 모리스 등 미국의 담배회사들이 우리 돈으로 16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금 평결을 받았습니다.
이제 담배회사들은 생사의 갈림길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순회법원 배심원은 필립모리스 등 5개 담배제조 회사들에 대해 약 1450억달러, 우리 돈으로 164조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평결했습니다.
⊙로버트 케이(판사): 배상액은 필립 모리스 739억 6천달러 등입니다.
⊙기자: 이 같은 사상 최대의 배상 평결에 대해 담배회사측은 사망선고와 다름없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댄 웹(필립 모리스 수석 변호사): 이번 평결의 판단은 수십년 후에나 결론이 날 것입니다.
⊙기자: 피고들을 파산까지는 몰고 갈 수 없도록 한 주법에 따라 배상 액수가 조정된다 해도 담배회사들에게는 치명타입니다.
반면 2년 전 집단소송을 낸 플로리다주 50만명을 흡연피해자들은 최초의 배상길을 열어준 평결 그 자체를 큰 승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원고측: 담배회사들은 인정 안하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잘못됐다고 입증했습니다.
⊙기자: 이번 평결을 계기로 미국 담배회사들은 국내외에 잇단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여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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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회사 파산위기 몰린다
    • 입력 2000-07-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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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립 모리스 등 미국의 담배회사들이 우리 돈으로 16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금 평결을 받았습니다. 이제 담배회사들은 생사의 갈림길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순회법원 배심원은 필립모리스 등 5개 담배제조 회사들에 대해 약 1450억달러, 우리 돈으로 164조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평결했습니다. ⊙로버트 케이(판사): 배상액은 필립 모리스 739억 6천달러 등입니다. ⊙기자: 이 같은 사상 최대의 배상 평결에 대해 담배회사측은 사망선고와 다름없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댄 웹(필립 모리스 수석 변호사): 이번 평결의 판단은 수십년 후에나 결론이 날 것입니다. ⊙기자: 피고들을 파산까지는 몰고 갈 수 없도록 한 주법에 따라 배상 액수가 조정된다 해도 담배회사들에게는 치명타입니다. 반면 2년 전 집단소송을 낸 플로리다주 50만명을 흡연피해자들은 최초의 배상길을 열어준 평결 그 자체를 큰 승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원고측: 담배회사들은 인정 안하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잘못됐다고 입증했습니다. ⊙기자: 이번 평결을 계기로 미국 담배회사들은 국내외에 잇단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여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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