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추 모면

입력 2000.07.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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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외무장관을 태운 독일 공군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해 일본으로 갔지만 북쪽은 이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박인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지에 따르면 독일 공공기가 지난주 G8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는 피쇼 장관 일행을 태우고 북한 항로를 거쳐 북한 영공을 통과시켜줄 것을 북한에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외교관계가 없는 독일 군용기에 대해서는 영공 통과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거절했으나 독일 공공기는 북한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독일 공군소속인 이 특별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하자 북한측은 과거처럼 요격하거나 공공기를 출격시키지 않고, 영공 통과를 묵인한 뒤 사후에 독일 외무부에 항의했습니다.
북한측은 독일 공공기의 영공침범이 북한의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항의한 것으로 슈피겔지는 보도했으나 독일의 북한 이익 대표부 관계자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기자: 항의문서로 했나요? 구두로 했나요?
⊙북한이익대표부 관계자: 잘 모른다
⊙기자: 북한의 영공을 침범한 독일 공공기가 격추되지 않은 것은 독일과의 외교관계 개선을 원하는 북한의 배려 때문이라고 슈피겔지는 분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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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추 모면
    • 입력 2000-07-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독일 외무장관을 태운 독일 공군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해 일본으로 갔지만 북쪽은 이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박인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지에 따르면 독일 공공기가 지난주 G8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는 피쇼 장관 일행을 태우고 북한 항로를 거쳐 북한 영공을 통과시켜줄 것을 북한에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외교관계가 없는 독일 군용기에 대해서는 영공 통과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거절했으나 독일 공공기는 북한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독일 공군소속인 이 특별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하자 북한측은 과거처럼 요격하거나 공공기를 출격시키지 않고, 영공 통과를 묵인한 뒤 사후에 독일 외무부에 항의했습니다. 북한측은 독일 공공기의 영공침범이 북한의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항의한 것으로 슈피겔지는 보도했으나 독일의 북한 이익 대표부 관계자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기자: 항의문서로 했나요? 구두로 했나요? ⊙북한이익대표부 관계자: 잘 모른다 ⊙기자: 북한의 영공을 침범한 독일 공공기가 격추되지 않은 것은 독일과의 외교관계 개선을 원하는 북한의 배려 때문이라고 슈피겔지는 분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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