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앞으로 있을 교류는 분단 50년의 한을 달래주고 있지만 화해와 협력, 나아가 통일로 가는 첫걸음에 다름 아닙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 외신과의 회견에서 남북한이 완전한 통일에 이르기까지는 2, 30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가진 외신과의 회견에서 남북이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데는 2,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통일의 시기가 아니라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경제 협력을 확대해 통일을 향해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한 통일비용과 관련해 김 대통령은 독일의 경우 서독이 동독을 흡수 통일해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했지만 우리는 남북간 경제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기 때문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 후 당에서 김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와 통일방안 등을 놓고 정상회담이 너댓 차례 무산될뻔 했지만 김 위원장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의견을 바꿔 회담이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위원장이 예리한 성격에 감수성이 매우 강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서방의 시각은 심하게 왜곡돼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차를 함께 타고 평양으로 가는 도중 군중들의 열띤 환영에 놀랐으며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드느라 김 위원장과 많은 말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 외신과의 회견에서 남북한이 완전한 통일에 이르기까지는 2, 30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가진 외신과의 회견에서 남북이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데는 2,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통일의 시기가 아니라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경제 협력을 확대해 통일을 향해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한 통일비용과 관련해 김 대통령은 독일의 경우 서독이 동독을 흡수 통일해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했지만 우리는 남북간 경제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기 때문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 후 당에서 김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와 통일방안 등을 놓고 정상회담이 너댓 차례 무산될뻔 했지만 김 위원장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의견을 바꿔 회담이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위원장이 예리한 성격에 감수성이 매우 강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서방의 시각은 심하게 왜곡돼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차를 함께 타고 평양으로 가는 도중 군중들의 열띤 환영에 놀랐으며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드느라 김 위원장과 많은 말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30년 더 걸려'
-
- 입력 2000-07-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앞으로 있을 교류는 분단 50년의 한을 달래주고 있지만 화해와 협력, 나아가 통일로 가는 첫걸음에 다름 아닙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 외신과의 회견에서 남북한이 완전한 통일에 이르기까지는 2, 30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가진 외신과의 회견에서 남북이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데는 2,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통일의 시기가 아니라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경제 협력을 확대해 통일을 향해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한 통일비용과 관련해 김 대통령은 독일의 경우 서독이 동독을 흡수 통일해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했지만 우리는 남북간 경제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기 때문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 후 당에서 김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와 통일방안 등을 놓고 정상회담이 너댓 차례 무산될뻔 했지만 김 위원장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의견을 바꿔 회담이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위원장이 예리한 성격에 감수성이 매우 강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서방의 시각은 심하게 왜곡돼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차를 함께 타고 평양으로 가는 도중 군중들의 열띤 환영에 놀랐으며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드느라 김 위원장과 많은 말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