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북한예술인 대화

입력 1991.10.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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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평양시내 형제산 부근에는 조선 예술영화 촬영소가 있습니다.

극영화를 비롯해서 각종 선전영화를 촬영하는 이 촬영소에는 크고 작은 모형건물들이 들어 서 있습니다.

정원식 총리를 비롯한 우리 대표단은 어제 오후에 이 촬영소를 찾아서 월북 노배우등 북한 예술인들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그림과 함께 설명해 드립니다.


추은호 기자 :

감독의 Q싸인에 따라 배우들은 세트장을 분주히 오가고 감독은 무엇이 마음에 안드는지 다시 찍을 것을 요구합니다.

흥겨운 풍물, 덩실거리는 어깨춤, 남북의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과 더 좋은 장면을 담으려는 영화인의 열성은 남북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북에서 남으로 온 총리와 남에서 북으로 간 여배우의 만남은 분단의 높은 벽을 실감케 합니다.


문예봉 (북한 인민배우) :

꼭 빨리 통일되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통일의 광장서 우리 한번 크게 우리 수령님 모시고 춤추고 만세를 불러 봅시다. 이게 소원입니다.

내 소원일 뿐만 아니라 조선민족 전체 소원일 겁니다.


추은호 기자 :

평양의 밤거리, 오가는 차량이나 인적이 드물어 차라리 적막감마저 들게 하는 밤거리에서 또 다른 남북의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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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북한예술인 대화
    • 입력 1991-10-2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평양시내 형제산 부근에는 조선 예술영화 촬영소가 있습니다.

극영화를 비롯해서 각종 선전영화를 촬영하는 이 촬영소에는 크고 작은 모형건물들이 들어 서 있습니다.

정원식 총리를 비롯한 우리 대표단은 어제 오후에 이 촬영소를 찾아서 월북 노배우등 북한 예술인들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그림과 함께 설명해 드립니다.


추은호 기자 :

감독의 Q싸인에 따라 배우들은 세트장을 분주히 오가고 감독은 무엇이 마음에 안드는지 다시 찍을 것을 요구합니다.

흥겨운 풍물, 덩실거리는 어깨춤, 남북의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과 더 좋은 장면을 담으려는 영화인의 열성은 남북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북에서 남으로 온 총리와 남에서 북으로 간 여배우의 만남은 분단의 높은 벽을 실감케 합니다.


문예봉 (북한 인민배우) :

꼭 빨리 통일되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통일의 광장서 우리 한번 크게 우리 수령님 모시고 춤추고 만세를 불러 봅시다. 이게 소원입니다.

내 소원일 뿐만 아니라 조선민족 전체 소원일 겁니다.


추은호 기자 :

평양의 밤거리, 오가는 차량이나 인적이 드물어 차라리 적막감마저 들게 하는 밤거리에서 또 다른 남북의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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