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로비’ 실체 윤곽 드러나나?

입력 2006.08.30 (22:10) 수정 2006.08.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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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민석회장은 또 안다미로의 김모 대표와 함께 상품권 인증제 도입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체포된 김민석 회장의 또다른 로비 의혹은 상품권 인증제 도입 과정에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 2003년 협회 회장에 선출된 직후 게임업계의 이익과 직결된 상품권 인증제 도입을 위해 사활을 건 로비를 펼친 의혹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컴산 회장 / 2005년 11월) : "상품권 인증제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

김 회장과 함께 상품권 업계 마당발로 통하는 안다미로의 김 모 대표 역시 검찰이 꼽는 핵심 로비스트입니다.

검찰은 게임업계와 상품권 발행업계를 대표해 만난 두 사람이 상품권 인증제 도입과 발행업체 선정과정에서 문화관광부와 국회 문광위를 상대로 공동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혜숙 의원이 추진하던 경품용 상품권 폐지 법안이 자동 폐기까지 돼 로비 의혹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얼굴없는 브로커로 알려진 이 모 씨도 수십억원을 모아 정.관계 로비에 사용한 정황이 검찰 수사망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상품권 발행 업체 관계자 : "그런 브로커들이 있었어요. 무조건 높은 사람 파는 거죠. 우리 영감이 어떤 어떤 사람인데 정치자금 협조해라. (액수는 어느 정도?) 2~3억 정도죠."

검찰은 조만간 로비의 핵심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의 핵심인물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조만간 로비의혹의 실체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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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권 로비’ 실체 윤곽 드러나나?
    • 입력 2006-08-30 21:12:36
    • 수정2006-08-30 22: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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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민석회장은 또 안다미로의 김모 대표와 함께 상품권 인증제 도입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체포된 김민석 회장의 또다른 로비 의혹은 상품권 인증제 도입 과정에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 2003년 협회 회장에 선출된 직후 게임업계의 이익과 직결된 상품권 인증제 도입을 위해 사활을 건 로비를 펼친 의혹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컴산 회장 / 2005년 11월) : "상품권 인증제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 김 회장과 함께 상품권 업계 마당발로 통하는 안다미로의 김 모 대표 역시 검찰이 꼽는 핵심 로비스트입니다. 검찰은 게임업계와 상품권 발행업계를 대표해 만난 두 사람이 상품권 인증제 도입과 발행업체 선정과정에서 문화관광부와 국회 문광위를 상대로 공동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혜숙 의원이 추진하던 경품용 상품권 폐지 법안이 자동 폐기까지 돼 로비 의혹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얼굴없는 브로커로 알려진 이 모 씨도 수십억원을 모아 정.관계 로비에 사용한 정황이 검찰 수사망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상품권 발행 업체 관계자 : "그런 브로커들이 있었어요. 무조건 높은 사람 파는 거죠. 우리 영감이 어떤 어떤 사람인데 정치자금 협조해라. (액수는 어느 정도?) 2~3억 정도죠." 검찰은 조만간 로비의 핵심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의 핵심인물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조만간 로비의혹의 실체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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