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브루셀라 감염 알고도 뒷짐

입력 2006.08.31 (22:15) 수정 2006.08.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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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루셀라병에 일반인이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농림부가 사실상 뒷짐을 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림부는 어제 KBS 보도를 계기로 이제야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가 농림부에 2주에 한번씩 보내오는 '감염주보'입니다.

지금까지 브루셀라에 걸린 직업군별 인원 현황에 축산관련 종사자 외에 2명이 기타 감염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농림부도 지난 2004년 일반인들의 브루셀라 발병 건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문제의식을 못느꼈던 것은 아니죠... 제주도에서 OO직원이 송치(송아지 태아)를 먹은 것..."

그러나 2004년 이후 브루셀라 예방 홍보자료 어디에서도 일반인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결국 농림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 감염사례를 파악하고도 2년 가까이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었던 셈입니다.

한편 농림부는 어제 KBS보도에서 지적된 브루셀라 검진에 수소를 제외하는 문제점을 고쳐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그런 예는 우리가 (브루셀라) 걸린 감염소가 나갔던 것도 잘못된 것이고,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하고 있으니까 지금..."

농림부는 브루셀라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해 연말까지는 수소에 대해서도 의무적 방역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된 소의 유통으로 인한 일반인 감염을 막기 위해 안전한 식습관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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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부, 브루셀라 감염 알고도 뒷짐
    • 입력 2006-08-31 21:16:59
    • 수정2006-08-31 22: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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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루셀라병에 일반인이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농림부가 사실상 뒷짐을 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림부는 어제 KBS 보도를 계기로 이제야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가 농림부에 2주에 한번씩 보내오는 '감염주보'입니다. 지금까지 브루셀라에 걸린 직업군별 인원 현황에 축산관련 종사자 외에 2명이 기타 감염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농림부도 지난 2004년 일반인들의 브루셀라 발병 건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문제의식을 못느꼈던 것은 아니죠... 제주도에서 OO직원이 송치(송아지 태아)를 먹은 것..." 그러나 2004년 이후 브루셀라 예방 홍보자료 어디에서도 일반인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결국 농림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 감염사례를 파악하고도 2년 가까이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었던 셈입니다. 한편 농림부는 어제 KBS보도에서 지적된 브루셀라 검진에 수소를 제외하는 문제점을 고쳐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그런 예는 우리가 (브루셀라) 걸린 감염소가 나갔던 것도 잘못된 것이고,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하고 있으니까 지금..." 농림부는 브루셀라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해 연말까지는 수소에 대해서도 의무적 방역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된 소의 유통으로 인한 일반인 감염을 막기 위해 안전한 식습관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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