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개헌 발의 철회

입력 2007.04.14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 계획을 마침내 거둬들였습니다. 다음 국회에서 개헌을 하겠다는 정치권의 합의를 수용한 것입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헌을 18대 국회로 넘깁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이 말과 함께 개헌 발의 방침을 완전 철회했습니다.

<녹취>윤승용(청와대 홍보수석) : "18대 국회 개헌을 약속한 각 당의 합의를 수용 한다. 각 당이 18대 국회 개헌을 당론으로 결정 해준 데 대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통령의 결단은 어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18대 국회에서 개헌하겠다고 당론을 확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개헌을 18대 국회로 넘기려면 책임 있는 개헌 약속이 필요하다고 한 조건이 충족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대통령 연임제 등 원 포인트 개헌안을 논의하겠다고 한 것을 큰 진전으로 받아들였다는 배경설명도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개헌안 발의 철회가 아니라 18대 국회 개헌 합의를 수용한 것이다"라고 해석했습니다.

개헌을 하긴 하는 데 시차만 생겼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제 각당의 대선 후보들이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정치권은 국민의 뜻을 존중한 것이라며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석 달여 만에 개헌에 대한 마침표 를 찍은 노 대통령, 이제 한미 FTA 보완책 마련과 3불 정책, 부동산정책 등에 집중할 것이라 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 대통령, 개헌 발의 철회
    • 입력 2007-04-14 20:58:42
    뉴스 9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 계획을 마침내 거둬들였습니다. 다음 국회에서 개헌을 하겠다는 정치권의 합의를 수용한 것입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헌을 18대 국회로 넘깁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이 말과 함께 개헌 발의 방침을 완전 철회했습니다. <녹취>윤승용(청와대 홍보수석) : "18대 국회 개헌을 약속한 각 당의 합의를 수용 한다. 각 당이 18대 국회 개헌을 당론으로 결정 해준 데 대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통령의 결단은 어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18대 국회에서 개헌하겠다고 당론을 확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개헌을 18대 국회로 넘기려면 책임 있는 개헌 약속이 필요하다고 한 조건이 충족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대통령 연임제 등 원 포인트 개헌안을 논의하겠다고 한 것을 큰 진전으로 받아들였다는 배경설명도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개헌안 발의 철회가 아니라 18대 국회 개헌 합의를 수용한 것이다"라고 해석했습니다. 개헌을 하긴 하는 데 시차만 생겼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제 각당의 대선 후보들이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정치권은 국민의 뜻을 존중한 것이라며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석 달여 만에 개헌에 대한 마침표 를 찍은 노 대통령, 이제 한미 FTA 보완책 마련과 3불 정책, 부동산정책 등에 집중할 것이라 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