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TV 화면에 비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은 7년전과 사뭇 달라 보였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강민수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연한 갈색의 인민복에 안경을 낀 모습, 옷차림은 같았지만 얼굴은 7년 전만 못했습니다.
뺨에는 거뭇거뭇하게 검버섯이 보였고, 걸음 걸이도 예전만 못해보였습니다.
하얗게 센 머리와 늘어난 주름살, 올해 65살인 김 위원장의 노쇠한 모습은 비록 4살 아래지만 활기찬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됐습니다.
<인터뷰>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 "건강에 큰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수술설이 있듯이 얼굴에 병색의 흔적이 있고 오른쪽 뺨에 검버섯이 크게 나타나보여..."
분위기도 차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무개차에서 내려 다가오는 동안 김정일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7년전 반갑게 다가서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열정적인 악수와 포옹을 나눈 것과 대비됩니다.
7년전 매우 친근한 표정으로 말을 건네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말을 아끼며 별다른 표정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접이후 두 정상이 함께 차를 타고 떠났던 모습도 이번엔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7년전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파격을 보였다면, 이번엔 또다른 형태의 파격을 보인 셈입니다.
일단 김위원장 자신보다 17살 위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달리, 노대통령이 4살 연하라는 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정창현(국민대 겸임교수): "이번 정상회담 실무논의에 앞서서 남측의 기대수준을 낮추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 하는 분석..."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비춰지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냉정히 계산할 줄 안다고 평가받는 김정일 위원장, 김 위원장의 또 다른 파격이 이번 회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오늘 TV 화면에 비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은 7년전과 사뭇 달라 보였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강민수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연한 갈색의 인민복에 안경을 낀 모습, 옷차림은 같았지만 얼굴은 7년 전만 못했습니다.
뺨에는 거뭇거뭇하게 검버섯이 보였고, 걸음 걸이도 예전만 못해보였습니다.
하얗게 센 머리와 늘어난 주름살, 올해 65살인 김 위원장의 노쇠한 모습은 비록 4살 아래지만 활기찬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됐습니다.
<인터뷰>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 "건강에 큰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수술설이 있듯이 얼굴에 병색의 흔적이 있고 오른쪽 뺨에 검버섯이 크게 나타나보여..."
분위기도 차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무개차에서 내려 다가오는 동안 김정일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7년전 반갑게 다가서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열정적인 악수와 포옹을 나눈 것과 대비됩니다.
7년전 매우 친근한 표정으로 말을 건네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말을 아끼며 별다른 표정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접이후 두 정상이 함께 차를 타고 떠났던 모습도 이번엔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7년전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파격을 보였다면, 이번엔 또다른 형태의 파격을 보인 셈입니다.
일단 김위원장 자신보다 17살 위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달리, 노대통령이 4살 연하라는 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정창현(국민대 겸임교수): "이번 정상회담 실무논의에 앞서서 남측의 기대수준을 낮추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 하는 분석..."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비춰지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냉정히 계산할 줄 안다고 평가받는 김정일 위원장, 김 위원장의 또 다른 파격이 이번 회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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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과 사뭇 다른 김정일 왜?
-
- 입력 2007-10-02 20:59:48
<앵커 멘트>
오늘 TV 화면에 비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은 7년전과 사뭇 달라 보였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강민수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연한 갈색의 인민복에 안경을 낀 모습, 옷차림은 같았지만 얼굴은 7년 전만 못했습니다.
뺨에는 거뭇거뭇하게 검버섯이 보였고, 걸음 걸이도 예전만 못해보였습니다.
하얗게 센 머리와 늘어난 주름살, 올해 65살인 김 위원장의 노쇠한 모습은 비록 4살 아래지만 활기찬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됐습니다.
<인터뷰>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 "건강에 큰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수술설이 있듯이 얼굴에 병색의 흔적이 있고 오른쪽 뺨에 검버섯이 크게 나타나보여..."
분위기도 차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무개차에서 내려 다가오는 동안 김정일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7년전 반갑게 다가서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열정적인 악수와 포옹을 나눈 것과 대비됩니다.
7년전 매우 친근한 표정으로 말을 건네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말을 아끼며 별다른 표정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접이후 두 정상이 함께 차를 타고 떠났던 모습도 이번엔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7년전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파격을 보였다면, 이번엔 또다른 형태의 파격을 보인 셈입니다.
일단 김위원장 자신보다 17살 위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달리, 노대통령이 4살 연하라는 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정창현(국민대 겸임교수): "이번 정상회담 실무논의에 앞서서 남측의 기대수준을 낮추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 하는 분석..."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비춰지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냉정히 계산할 줄 안다고 평가받는 김정일 위원장, 김 위원장의 또 다른 파격이 이번 회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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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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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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