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씨름왕 훈련 중 구타 사망

입력 2001.08.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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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소년체전에서 우승한 초등학교 씨름 선수가 전지 훈련 도중 쓰러져 숨졌습니다.
다른 선수들에게 뒤쳐진다는 이유로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씨름 선수 12살 김 모군이 운동장에 쓰러진 것은 어제 아침.
쓰러지기 직전 씨름부 코치 김 모씨로부터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한 뒤였습니다.
⊙목격자: 얼굴을 때리고 발길질을 하더라구요.
⊙기자: 운동장에 쓰러진 김 군은 온 몸에 찬물을 끼얹어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코치 김 씨가 정신을 잃은 김 군을 숙소에 5시간 동안 방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김 군이 폭행 때문에 숨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씨름코치: 저한테 맞아서 기절한 게 아니고 뛰다가 땀을 많이 흘려 쓰러진 것 같습니다.
⊙기자: 숨진 김 군은 올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올 들어서만 3차례의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장래가 촉망되는 소년장사였습니다.
엊그제부터 고향인 경북 점촌을 떠나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김 군 어머니: 너무 분하고 이런 일이 다른 애들에게 안 생기란 법이 없잖아요.
⊙기자: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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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씨름왕 훈련 중 구타 사망
    • 입력 2001-08-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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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소년체전에서 우승한 초등학교 씨름 선수가 전지 훈련 도중 쓰러져 숨졌습니다. 다른 선수들에게 뒤쳐진다는 이유로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씨름 선수 12살 김 모군이 운동장에 쓰러진 것은 어제 아침. 쓰러지기 직전 씨름부 코치 김 모씨로부터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한 뒤였습니다. ⊙목격자: 얼굴을 때리고 발길질을 하더라구요. ⊙기자: 운동장에 쓰러진 김 군은 온 몸에 찬물을 끼얹어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코치 김 씨가 정신을 잃은 김 군을 숙소에 5시간 동안 방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김 군이 폭행 때문에 숨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씨름코치: 저한테 맞아서 기절한 게 아니고 뛰다가 땀을 많이 흘려 쓰러진 것 같습니다. ⊙기자: 숨진 김 군은 올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올 들어서만 3차례의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장래가 촉망되는 소년장사였습니다. 엊그제부터 고향인 경북 점촌을 떠나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김 군 어머니: 너무 분하고 이런 일이 다른 애들에게 안 생기란 법이 없잖아요. ⊙기자: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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