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폐사, ‘독소 중독증’ 감염 확인…경로 추적

입력 2012.02.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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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북부 지역에선 갈수록 더 많은 소가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검역당국은 일단 보튤리즘이라는 독소 중독증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저 앉은 소가 꼼짝을 못합니다.

<인터뷰> 현영식(젖소 사육 농민) : "저녁 때가 되면 목숨이 끊어지는 거지. 몇십년동안 목장을 해도 이런 병은 처음 온거지."

어제와 오늘 경기도 포천에서 소 여섯 마리가 추가로 폐사하면서 피해 두수는 3백 아홉 마리로 늘었습니다.

이 농가는 최근 두달 새 젖소 56마리가 차례차례 죽어나가면서 지금은 보시다시피 축사가 텅 빈 상탭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검역 당국이 밝혀낸 폐사 원인은'보튤리즘', 토양에서 유래하는 독소 중독증입니다.

독소의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검역 당국은 현재로서는 사료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이석(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 "보튤리즘이라는게 먹는 것에서 감염되는거거든요. 사료 흙 물 여러가지 검토 중..."

추가 피해를 막는 유일한 예방책은 백신 접종,

하지만 이마저도 국내 재고가 없어 잠정 중단된 상탭니다.

검역 당국은 일단 피해 농가들의 축사 내 흙을 새로 까는 등 피해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수(젖소 사육 농민) : "아침에 축사 들어가기가 무섭다니까 매일 한 마리씩 쓰러지고 죽어나가니까."

검역당국은 늦어도 다음 주에는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농가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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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폐사, ‘독소 중독증’ 감염 확인…경로 추적
    • 입력 2012-02-06 22:00:09
    뉴스 9
<앵커 멘트> 경기 북부 지역에선 갈수록 더 많은 소가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검역당국은 일단 보튤리즘이라는 독소 중독증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저 앉은 소가 꼼짝을 못합니다. <인터뷰> 현영식(젖소 사육 농민) : "저녁 때가 되면 목숨이 끊어지는 거지. 몇십년동안 목장을 해도 이런 병은 처음 온거지." 어제와 오늘 경기도 포천에서 소 여섯 마리가 추가로 폐사하면서 피해 두수는 3백 아홉 마리로 늘었습니다. 이 농가는 최근 두달 새 젖소 56마리가 차례차례 죽어나가면서 지금은 보시다시피 축사가 텅 빈 상탭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검역 당국이 밝혀낸 폐사 원인은'보튤리즘', 토양에서 유래하는 독소 중독증입니다. 독소의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검역 당국은 현재로서는 사료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이석(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 "보튤리즘이라는게 먹는 것에서 감염되는거거든요. 사료 흙 물 여러가지 검토 중..." 추가 피해를 막는 유일한 예방책은 백신 접종, 하지만 이마저도 국내 재고가 없어 잠정 중단된 상탭니다. 검역 당국은 일단 피해 농가들의 축사 내 흙을 새로 까는 등 피해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수(젖소 사육 농민) : "아침에 축사 들어가기가 무섭다니까 매일 한 마리씩 쓰러지고 죽어나가니까." 검역당국은 늦어도 다음 주에는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농가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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