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CNK 대표 귀국…광산 실체 밝혀지나?

입력 2014.03.23 (21:13) 수정 2014.03.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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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막대한 양의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따냈다.

CNK 주가 조작 의혹은 2010년 외교통상부가 이런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주가가 보름 만에 다섯 배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매장량이 과장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고, 검찰은 허위 자료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오늘 사건의 중심에 있는 CNK의 대표가 자진 귀국했습니다.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까요?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동안 수배 상태로 해외도피 생활을 해온 오덕균 CNK 대표.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녹취> 오덕균(CNK 대표) : "(2년 만에 오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 한 말씀만 부탁합니다.) 광산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핵심인물이 귀국한 만큼 검찰 수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쟁점은 다이아몬드 광산의 가치 평가.

검찰은 광산의 경제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보고 오 대표를 상대로, 왜 매장량을 과장했는지, 또 주가가 오른 뒤 지분을 팔아서 수백억 원의 이득을 챙긴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자원외교의 성과'라며 외교부가 보도자료까지 낸 배경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NK 측은 광산의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반박합니다.

지난해 중국 기업과 5백억 원 규모의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는데, 광산의 가치가 없다면 이런 투자가 가능했겠냐고 반문합니다.

오 대표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내일까지 오 대표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찰 수사가 '주가 조작'을 넘어 당초 제기됐던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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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23 21:14:28
    • 수정2014-03-23 21: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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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막대한 양의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따냈다.

CNK 주가 조작 의혹은 2010년 외교통상부가 이런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주가가 보름 만에 다섯 배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매장량이 과장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고, 검찰은 허위 자료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오늘 사건의 중심에 있는 CNK의 대표가 자진 귀국했습니다.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까요?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동안 수배 상태로 해외도피 생활을 해온 오덕균 CNK 대표.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녹취> 오덕균(CNK 대표) : "(2년 만에 오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 한 말씀만 부탁합니다.) 광산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핵심인물이 귀국한 만큼 검찰 수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쟁점은 다이아몬드 광산의 가치 평가.

검찰은 광산의 경제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보고 오 대표를 상대로, 왜 매장량을 과장했는지, 또 주가가 오른 뒤 지분을 팔아서 수백억 원의 이득을 챙긴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자원외교의 성과'라며 외교부가 보도자료까지 낸 배경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NK 측은 광산의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반박합니다.

지난해 중국 기업과 5백억 원 규모의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는데, 광산의 가치가 없다면 이런 투자가 가능했겠냐고 반문합니다.

오 대표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내일까지 오 대표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찰 수사가 '주가 조작'을 넘어 당초 제기됐던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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