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계장, 지시 안 따른다며…연습용 골프채로 폭행

입력 2014.12.04 (21:34) 수정 2014.12.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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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경찰청이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새롭게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양경비안전서의 한 간부가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부하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 해양 경비 안전서의 한 사무실입니다.

지난 2일 7급 직원 A 씨는 이 곳에서 상관인 B 계장이 휘두른 연습용 골프채에 머리를 다쳤습니다.

발단은 업무 지시 불이행.

A 씨는 회의용 자료 제출을 B 씨로 부터 요구받았지만 직속 상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미루다 폭행을 당한 것입니다.

<녹취> 피해 직원 A 씨 : "왜 지시하면 지시한 대로 이행을 안 했느냐 그런 식으로... 갑자기 골프 연습채를 들고 온 거죠.‘뻑’하는 소리와 함께 제가 정신을 잃어버렸죠."

가슴 등의 타박상과 뇌진탕 증상을 보이고 있는 A 씨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해경 감찰팀은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나서야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녹취> 포항 해경 직원 : "(왜 감찰 쪽은 전혀 인지를 못 하고 있었나요?) 당사자들끼리 합의해서 넘어가는 부분이 많다 보니...순식간에 벌어지기도 했고..."

한편 폭력을 휘두른 상관은 외근 나간 이후 취재진의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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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계장, 지시 안 따른다며…연습용 골프채로 폭행
    • 입력 2014-12-04 21:35:59
    • 수정2014-12-04 2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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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경찰청이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새롭게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양경비안전서의 한 간부가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부하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 해양 경비 안전서의 한 사무실입니다.

지난 2일 7급 직원 A 씨는 이 곳에서 상관인 B 계장이 휘두른 연습용 골프채에 머리를 다쳤습니다.

발단은 업무 지시 불이행.

A 씨는 회의용 자료 제출을 B 씨로 부터 요구받았지만 직속 상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미루다 폭행을 당한 것입니다.

<녹취> 피해 직원 A 씨 : "왜 지시하면 지시한 대로 이행을 안 했느냐 그런 식으로... 갑자기 골프 연습채를 들고 온 거죠.‘뻑’하는 소리와 함께 제가 정신을 잃어버렸죠."

가슴 등의 타박상과 뇌진탕 증상을 보이고 있는 A 씨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해경 감찰팀은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나서야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녹취> 포항 해경 직원 : "(왜 감찰 쪽은 전혀 인지를 못 하고 있었나요?) 당사자들끼리 합의해서 넘어가는 부분이 많다 보니...순식간에 벌어지기도 했고..."

한편 폭력을 휘두른 상관은 외근 나간 이후 취재진의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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