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단열재 생산 공장 폭발 사고…발암물질 기준치 20배 검출

입력 2015.09.05 (07:39) 수정 2015.09.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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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주 옥산산업지 내 LG하우시스 공장에서 원료 혼합기가 폭발해 직원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 건물에서는 1급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20배 가까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립식 공장 건물 한쪽 벽면이 통째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무너진 벽면에 차량들이 깔리고, 주변은 폭탄을 맞은 듯 온통 붉은색 원료 범벅입니다.

청주 옥주 산업단지 내 단열재 제조공장인 LG하우시스 원료실에서 10톤 규모 원료 혼합기가 폭발해, 직원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단열재의 주원료인 포름알데히드와 페놀을 고온에 녹이는 과정에서 혼합기가 과열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록(LG하우시스 안전환경팀장) : "온도가 올라가면 냉각을 시켜준다든가 다 되는데 갑자기 왜 그렇게 (폭발)했는지 계속 조사중에 있습니다."

폭발 사고 직후,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공장 건물로 퍼졌습니다.

사고 발생 2시간 후, 폭발 사고가 난 공장 내부의 포름알데히드 수치는 사업장 허용 기준치의 20배 가까운 9.9 ppm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김유종(서부소방서장) : "추가적인 위험요인이라든가 기타 유해화학물질, 혹시나 누출된 부분,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유관기관과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재 작업을 벌이는 한편, 폭발 원인과 함께 화학물질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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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단열재 생산 공장 폭발 사고…발암물질 기준치 20배 검출
    • 입력 2015-09-05 07:41:26
    • 수정2015-09-05 08: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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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주 옥산산업지 내 LG하우시스 공장에서 원료 혼합기가 폭발해 직원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 건물에서는 1급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20배 가까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립식 공장 건물 한쪽 벽면이 통째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무너진 벽면에 차량들이 깔리고, 주변은 폭탄을 맞은 듯 온통 붉은색 원료 범벅입니다.

청주 옥주 산업단지 내 단열재 제조공장인 LG하우시스 원료실에서 10톤 규모 원료 혼합기가 폭발해, 직원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단열재의 주원료인 포름알데히드와 페놀을 고온에 녹이는 과정에서 혼합기가 과열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록(LG하우시스 안전환경팀장) : "온도가 올라가면 냉각을 시켜준다든가 다 되는데 갑자기 왜 그렇게 (폭발)했는지 계속 조사중에 있습니다."

폭발 사고 직후,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공장 건물로 퍼졌습니다.

사고 발생 2시간 후, 폭발 사고가 난 공장 내부의 포름알데히드 수치는 사업장 허용 기준치의 20배 가까운 9.9 ppm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김유종(서부소방서장) : "추가적인 위험요인이라든가 기타 유해화학물질, 혹시나 누출된 부분,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유관기관과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재 작업을 벌이는 한편, 폭발 원인과 함께 화학물질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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