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탄 성명·시위 잇따라…아베 지지율 추락

입력 2015.09.20 (21:03) 수정 2015.09.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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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보법안 처리를 강행한 아베 정권은 거센 역풍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규탄 성명과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고, 지지율도 추락했습니다.

이어서 윤석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전국 148개 대학의 연구자 만 4천여명을 대표한 저명학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의회가 아베 정권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학자의 양심을 걸고 안보법 폐지를 위해 함께 싸우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사토(가쿠슈인대학 교수) : "전쟁을 가능케하는 위헌법안의 강행의결은 일본이 지켜온 평화주의를 버리는 폭거입니다."

국회 앞을 비롯해 도쿄 도심과 전국 주요도시에선 안보법안 통과를 규탄하는 항의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국민의 반대의견을 무시한 법안 강행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전쟁이 가까이 왔다는 불안과 함께 일본의 역사가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안 통과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아베 내각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같은 여론의 역풍을 타고 야당들은 안보법 폐지를 위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목표로 반아베 공동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카다(일본 민주당 대표) : "확실한 야당, 반드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야당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법안 통과를 강행한 아베 정부를 향해 일본 사회 내부의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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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탄 성명·시위 잇따라…아베 지지율 추락
    • 입력 2015-09-20 20:59:45
    • 수정2015-09-21 2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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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보법안 처리를 강행한 아베 정권은 거센 역풍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규탄 성명과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고, 지지율도 추락했습니다.

이어서 윤석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전국 148개 대학의 연구자 만 4천여명을 대표한 저명학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의회가 아베 정권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학자의 양심을 걸고 안보법 폐지를 위해 함께 싸우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사토(가쿠슈인대학 교수) : "전쟁을 가능케하는 위헌법안의 강행의결은 일본이 지켜온 평화주의를 버리는 폭거입니다."

국회 앞을 비롯해 도쿄 도심과 전국 주요도시에선 안보법안 통과를 규탄하는 항의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국민의 반대의견을 무시한 법안 강행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전쟁이 가까이 왔다는 불안과 함께 일본의 역사가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안 통과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아베 내각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같은 여론의 역풍을 타고 야당들은 안보법 폐지를 위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목표로 반아베 공동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카다(일본 민주당 대표) : "확실한 야당, 반드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야당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법안 통과를 강행한 아베 정부를 향해 일본 사회 내부의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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