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교과서 발행 어떻게?…집필진 구성이 관건

입력 2015.10.12 (21:03) 수정 2015.10.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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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화 방침을 확정한 만큼 정부는, 국사편찬위원회를 통해 교과서 개발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주어진 시간은 1년 남짓으로, 편향성 논란을 잠재울 객관적 집필진을 구성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 교과서 집필진 구성은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됩니다.

교과서를 쓸 집필진과 내용을 수정·심의할 편찬심의회를 구성하고, 실제 교과서 집필은 다음 달 말 시작해 1년 뒤 마친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교육부 소속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가 맡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검정 교과서 집필진의 이념 편향성을 국정화의 이유로 내세운 만큼 관건은 객관성을 담보할 집필진 구성입니다.

<녹취> 김정배(국사편찬위원장) : "(집필진은) 노·장·청을 전부 아우르는 팀으로 구성을 할 것입니다. 역사가만이 아니고 정치사, 경제사, 사회,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국사편찬위는 집필진을 공모하거나 초빙하는 방안을 모두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상당수의 역사학자 등이 국정화 반대 성명에 참여했기 때문에 1년 안에 집필을 끝낼 만큼 충분한 집필진을 확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내용에선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북한에 대한 시각 등 근현대사 부분이 쟁점입니다.

<녹취> 김정배(국사편찬위원장) : "논란의 초점은 근현대사 100년입니다. (대한민국 수립일은 1948년이라는 말씀입니까? 1919년이라는 말씀입니까?) 그건 여기서는 얘기를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학계의 큰 문제의 하나입니다."

국사편찬위는 근현대사 비중을 줄이고 논란이 되는 부분은 교과서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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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교과서 발행 어떻게?…집필진 구성이 관건
    • 입력 2015-10-12 21:03:43
    • 수정2015-10-12 22: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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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화 방침을 확정한 만큼 정부는, 국사편찬위원회를 통해 교과서 개발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주어진 시간은 1년 남짓으로, 편향성 논란을 잠재울 객관적 집필진을 구성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 교과서 집필진 구성은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됩니다.

교과서를 쓸 집필진과 내용을 수정·심의할 편찬심의회를 구성하고, 실제 교과서 집필은 다음 달 말 시작해 1년 뒤 마친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교육부 소속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가 맡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검정 교과서 집필진의 이념 편향성을 국정화의 이유로 내세운 만큼 관건은 객관성을 담보할 집필진 구성입니다.

<녹취> 김정배(국사편찬위원장) : "(집필진은) 노·장·청을 전부 아우르는 팀으로 구성을 할 것입니다. 역사가만이 아니고 정치사, 경제사, 사회,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국사편찬위는 집필진을 공모하거나 초빙하는 방안을 모두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상당수의 역사학자 등이 국정화 반대 성명에 참여했기 때문에 1년 안에 집필을 끝낼 만큼 충분한 집필진을 확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내용에선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북한에 대한 시각 등 근현대사 부분이 쟁점입니다.

<녹취> 김정배(국사편찬위원장) : "논란의 초점은 근현대사 100년입니다. (대한민국 수립일은 1948년이라는 말씀입니까? 1919년이라는 말씀입니까?) 그건 여기서는 얘기를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학계의 큰 문제의 하나입니다."

국사편찬위는 근현대사 비중을 줄이고 논란이 되는 부분은 교과서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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