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사망…6달 만에 메르스 ‘0’

입력 2015.11.25 (21:21) 수정 2015.11.2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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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로 다섯 달 반 동안 치료를 받아오던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38명으로 늘었고, 감염자는 한 명도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온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25일 새벽 3시쯤 숨졌습니다.

기저 질환으로 혈액암의 하나인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임종필(서울대병원 홍보팀장) :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 중 경과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했습니다."

지난 5월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뒤 다섯달 넘게 격리 병상 등에서 투병해 왔습니다.

당초 지난달 1일 메르스 완치 판정으로 퇴원했다가 열흘 뒤 다시 양성이 나와 재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유족측은 환자가 격리된 탓에 림프종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서울대 병원 측은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입니다.

마지막 환자가 숨지면서 메르스 사망자는 38명이 됐고 치사율도 20.4%로 높아졌습니다.

국내 감염자는 첫 환자 이후 여섯 달여 만에 한 명도 없게 됐습니다.

국제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28일 지난 다음달 23일이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일입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미 추가 전파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별도로 공식 종식 선언을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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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메르스 환자 사망…6달 만에 메르스 ‘0’
    • 입력 2015-11-25 21:22:08
    • 수정2015-11-26 0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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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로 다섯 달 반 동안 치료를 받아오던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38명으로 늘었고, 감염자는 한 명도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온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25일 새벽 3시쯤 숨졌습니다.

기저 질환으로 혈액암의 하나인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임종필(서울대병원 홍보팀장) :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 중 경과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했습니다."

지난 5월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뒤 다섯달 넘게 격리 병상 등에서 투병해 왔습니다.

당초 지난달 1일 메르스 완치 판정으로 퇴원했다가 열흘 뒤 다시 양성이 나와 재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유족측은 환자가 격리된 탓에 림프종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서울대 병원 측은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입니다.

마지막 환자가 숨지면서 메르스 사망자는 38명이 됐고 치사율도 20.4%로 높아졌습니다.

국내 감염자는 첫 환자 이후 여섯 달여 만에 한 명도 없게 됐습니다.

국제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28일 지난 다음달 23일이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일입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미 추가 전파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별도로 공식 종식 선언을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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