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인근 지진”…4차 핵실험?

입력 2016.01.06 (11:43) 수정 2016.01.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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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진진앙지인공지진진앙지


북한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히면서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이 북한이 1~3차 핵실험을 해온 북한 길주군 풍계리 인근이라는 점, 진원지가 지상에서 가까운 것으로 관측되고 규모가 지난 3차 핵실험과 비슷하다는 점이 근거로 제기된다.

또 북한 매체가 "오늘(6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간)에 특별 중대보도를 하겠다"고 발표해 4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북한 함경북도 길주에서 규모가 4.3에 해당하는 인공지진파가 감시됐다고 밝혔습다. 인공지진파 발생 원점의 위치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에서 북쪽으로 49km 떨어진 곳이다.

한편,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북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이 발표한 것보다 지진 규모가 더 크다. 또, 중국지진센터는 북한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지진센터는 진원 깊이를 0km로 추정하며 "폭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각국에서밝힌 지진 규모는 조금씩 다르지만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북한의 지난 핵실험 당시 지진규모는 1차 당시 3.9(2006년 10월), 2차 당시 4.5(2009년 5월), 3차 당시 5.0(2013년 2월)로 관측됐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지진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공지진으로 진앙 위치도 풍계리 근처로 보고 있다"면서 "핵실험을 실시한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오늘 낮 12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오전 11시 10분에 위기조치반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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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풍계리 인근 지진”…4차 핵실험?
    • 입력 2016-01-06 11:43:40
    • 수정2016-01-06 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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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히면서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이 북한이 1~3차 핵실험을 해온 북한 길주군 풍계리 인근이라는 점, 진원지가 지상에서 가까운 것으로 관측되고 규모가 지난 3차 핵실험과 비슷하다는 점이 근거로 제기된다.

또 북한 매체가 "오늘(6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간)에 특별 중대보도를 하겠다"고 발표해 4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북한 함경북도 길주에서 규모가 4.3에 해당하는 인공지진파가 감시됐다고 밝혔습다. 인공지진파 발생 원점의 위치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에서 북쪽으로 49km 떨어진 곳이다.

한편,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북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이 발표한 것보다 지진 규모가 더 크다. 또, 중국지진센터는 북한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지진센터는 진원 깊이를 0km로 추정하며 "폭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각국에서밝힌 지진 규모는 조금씩 다르지만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북한의 지난 핵실험 당시 지진규모는 1차 당시 3.9(2006년 10월), 2차 당시 4.5(2009년 5월), 3차 당시 5.0(2013년 2월)로 관측됐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지진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공지진으로 진앙 위치도 풍계리 근처로 보고 있다"면서 "핵실험을 실시한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오늘 낮 12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오전 11시 10분에 위기조치반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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