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도심 공세…영세 상권 ‘타격’

입력 2016.02.29 (23:26) 수정 2016.03.0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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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간 아울렛은 대개 도심 외곽에 있었는데 최근에는 실적인 부진한 백화점들이 도심에까지 공격적으로 아울렛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영세 상권을 파고들고 그 수도 많아서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주요 도심 상권인 동대문 패션 단지입니다.

다음 주 오픈을 앞둔 대형 아웃렛이 새단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 아웃렛이 들어서는 건 이번이 네 번째.

<인터뷰> 박경미(서울 송파구) : "백화점을 선호했던게 저희집이랑 그렇게 멀지 않아서 갔는데, 도심에 아웃렛이 온다고 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그렇게 된다면 이용을 좀 할 거 같긴 한데.."

이미 전국 22곳에 아웃렛을 출점시킨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유통 '빅 3'.

그동안 여주와 파주 등 수도권 외곽에서 출점 경쟁을 벌였지만, 올해는 서울 동대문과 장지동 등 서울 도심에만 3곳에 문을 열며 공격적인 대결에 나섭니다.

백화점들이 아웃렛을 실적 부진의 돌파구로 삼으면서 도심까지 파고 든 것입니다.

하지만 아웃렛마저 과당경쟁양상을 띄면서 성장세가 눈에 띄게 꺽이고 있습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기존 영세 상권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영(금천패션아웃렛단지 연합회) : "지금 보시다시피 있던 가두점들이 다 폐업의 길, 매출이 급감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되면 결국 저희 영세상인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고...."

아웃렛은 대형마트와 달리 의무 휴업이나 영업 시간 제한, 출점 규제 등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있어 형평성 논란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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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9 23: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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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아울렛은 대개 도심 외곽에 있었는데 최근에는 실적인 부진한 백화점들이 도심에까지 공격적으로 아울렛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영세 상권을 파고들고 그 수도 많아서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주요 도심 상권인 동대문 패션 단지입니다.

다음 주 오픈을 앞둔 대형 아웃렛이 새단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 아웃렛이 들어서는 건 이번이 네 번째.

<인터뷰> 박경미(서울 송파구) : "백화점을 선호했던게 저희집이랑 그렇게 멀지 않아서 갔는데, 도심에 아웃렛이 온다고 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그렇게 된다면 이용을 좀 할 거 같긴 한데.."

이미 전국 22곳에 아웃렛을 출점시킨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유통 '빅 3'.

그동안 여주와 파주 등 수도권 외곽에서 출점 경쟁을 벌였지만, 올해는 서울 동대문과 장지동 등 서울 도심에만 3곳에 문을 열며 공격적인 대결에 나섭니다.

백화점들이 아웃렛을 실적 부진의 돌파구로 삼으면서 도심까지 파고 든 것입니다.

하지만 아웃렛마저 과당경쟁양상을 띄면서 성장세가 눈에 띄게 꺽이고 있습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기존 영세 상권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영(금천패션아웃렛단지 연합회) : "지금 보시다시피 있던 가두점들이 다 폐업의 길, 매출이 급감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되면 결국 저희 영세상인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고...."

아웃렛은 대형마트와 달리 의무 휴업이나 영업 시간 제한, 출점 규제 등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있어 형평성 논란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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