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화요일’ 의미…남은 변수는?

입력 2016.03.02 (21:23) 수정 2016.03.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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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3월 첫째주 화요일에 치러지는 대선 경선을 '슈퍼 화요일'로 부르는데요.

이는 이날 경선 결과가 전체 판세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 허솔지 기자가 그 의미를 전해드립니다.

[연관 기사]☞ 미 대선 ‘슈퍼 화요일’ 클린턴·트럼프 승리

▼대세가른 슈퍼 화요일…후보별 득표 분석▼

<기자 멘트>

미국에서 각 당의 최종 대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한 후보로 결정됩니다.

'슈퍼 화요일'에는 '슈퍼'라는 말 그대로 가장 많은 주에서 동시 경선이 치러지고, 전체의 20%가 넘는 대의원이 한꺼번에 배분되기 때문에 이 날의 결과가 중요합니다.

오늘 민주당은 12곳에서 1015명, 공화당도 11곳 595명의 대의원이 결정됐는데요.

민주당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6시 기준으로) 8곳에서 승리한 클린턴이 1055명으로 418명을 확보한 샌더스를 앞섰고, 공화당은 트럼프가 315명을 확보하며 2, 3위와 차이를 벌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슈퍼 화요일의 승자는 대부분 각당의 최종 대선후보가 됐습니다.

슈퍼 화요일 체제로 경선이 실시된 지난 1988년이후 이날 승자가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한 경우는 민주 공화를 통틀어 10차례중 1988년 민주당 제시 잭슨 후보 단 한번에 불과합니다.

이제 관심은 오늘 승리한 클린턴과 트럼트가 본선에 나가 백악관까지 입성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있을 미국 대선까지 남은 변수는 무엇인지,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본선 경쟁력은 클린턴 우세?…고민 깊어지는 공화당▼

<리포트>

경선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미 본선을 의식한 듯 상대방에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 나라는 우리 모두의 나라이지, 최상층부사람이나, 한쪽으로만 보고 숭배하고 생각하는 사람의 나라가 아닙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힐러리가 임금 등 주요 현안을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것 처럼 앞으로 4년 동안도 해결하지 못할 것입니다. 악화될 뿐입니다."

하지만 본선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클린턴은 이메일 파문으로 보안 의식과 정직성이 도마에 올랐고, 트럼프는 백인우월주의단체와의 관계, 탈세 의혹, 당 주류와의 노선 갈등이 걸림돌입니다.

<녹취> 폴 라이언(美 하원의장/공화당 소속) : "공화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확실한 대답을 피하거나 장난치려 해서는 안됩니다."

공화당의 더 큰 고민은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

최근 CNN 가상대결 조사에서 트럼프는 힐러리에 8% 포인트 뒤져서, 당내 경쟁자들이 힐러리에 근소하게 앞선 것과는 대조를 보였습니다.

경쟁자들이 반전을 노리는 가운데 클린턴과 트럼프는 두 주 뒤 미니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세 확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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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화요일’ 의미…남은 변수는?
    • 입력 2016-03-02 21:23:39
    • 수정2016-03-02 21: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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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3월 첫째주 화요일에 치러지는 대선 경선을 '슈퍼 화요일'로 부르는데요.

이는 이날 경선 결과가 전체 판세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 허솔지 기자가 그 의미를 전해드립니다.

[연관 기사]☞ 미 대선 ‘슈퍼 화요일’ 클린턴·트럼프 승리

▼대세가른 슈퍼 화요일…후보별 득표 분석▼

<기자 멘트>

미국에서 각 당의 최종 대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한 후보로 결정됩니다.

'슈퍼 화요일'에는 '슈퍼'라는 말 그대로 가장 많은 주에서 동시 경선이 치러지고, 전체의 20%가 넘는 대의원이 한꺼번에 배분되기 때문에 이 날의 결과가 중요합니다.

오늘 민주당은 12곳에서 1015명, 공화당도 11곳 595명의 대의원이 결정됐는데요.

민주당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6시 기준으로) 8곳에서 승리한 클린턴이 1055명으로 418명을 확보한 샌더스를 앞섰고, 공화당은 트럼프가 315명을 확보하며 2, 3위와 차이를 벌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슈퍼 화요일의 승자는 대부분 각당의 최종 대선후보가 됐습니다.

슈퍼 화요일 체제로 경선이 실시된 지난 1988년이후 이날 승자가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한 경우는 민주 공화를 통틀어 10차례중 1988년 민주당 제시 잭슨 후보 단 한번에 불과합니다.

이제 관심은 오늘 승리한 클린턴과 트럼트가 본선에 나가 백악관까지 입성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있을 미국 대선까지 남은 변수는 무엇인지,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본선 경쟁력은 클린턴 우세?…고민 깊어지는 공화당▼

<리포트>

경선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미 본선을 의식한 듯 상대방에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 나라는 우리 모두의 나라이지, 최상층부사람이나, 한쪽으로만 보고 숭배하고 생각하는 사람의 나라가 아닙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힐러리가 임금 등 주요 현안을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것 처럼 앞으로 4년 동안도 해결하지 못할 것입니다. 악화될 뿐입니다."

하지만 본선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클린턴은 이메일 파문으로 보안 의식과 정직성이 도마에 올랐고, 트럼프는 백인우월주의단체와의 관계, 탈세 의혹, 당 주류와의 노선 갈등이 걸림돌입니다.

<녹취> 폴 라이언(美 하원의장/공화당 소속) : "공화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확실한 대답을 피하거나 장난치려 해서는 안됩니다."

공화당의 더 큰 고민은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

최근 CNN 가상대결 조사에서 트럼프는 힐러리에 8% 포인트 뒤져서, 당내 경쟁자들이 힐러리에 근소하게 앞선 것과는 대조를 보였습니다.

경쟁자들이 반전을 노리는 가운데 클린턴과 트럼프는 두 주 뒤 미니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세 확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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