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미사일 개발 총력…3대 미사일 벨트 완성?

입력 2016.03.10 (21:15) 수정 2016.03.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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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재래식 군사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사회를 위협하기 위해 비대칭 전력인 미사일 개발에 매달려왔습니다.

1970년대 후반 이집트에서 옛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을 들여와 역설계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2월 쏜 장거리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만km 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미사일 능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KN-08'의 모습을 잇달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것까지 실전 배치되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를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 벨트가 완성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기사]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

<리포트>

북한은 사정거리에 따라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눠 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근접한 지역에는 스커드 미사일이 집중 배치돼 있습니다.

사거리가 3백에서 7백킬로미터 정도여서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두기 위해 전방 배치한 겁니다.

평양에 걸쳐 있는 두 번째 지역에는 사거리 천2백 킬로미터로 주일미군을 사정권에 두는 노동미사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창리와 무수단리 발사장을 포함한 후방 지역에는 미군 괌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수단 미사일이 배치돼 있습니다.

사거리 만 킬로미터 이상으로 추정돼 미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KN-08이 실전 배치될 경우 이 지역 배치가 유력합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KN08이나 무수단 미사일 같이 전략미사일들은 한미의 선제 타격을 회피하고 생존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후방에다가 기지를 건설합니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N-08이 실전 배치를 위한 초기 수순을 밟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N-08까지 전력화될 경우 사실상 북한 전역이 미사일기지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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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北, 미사일 개발 총력…3대 미사일 벨트 완성?
    • 입력 2016-03-10 21:16:17
    • 수정2016-03-10 21: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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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재래식 군사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사회를 위협하기 위해 비대칭 전력인 미사일 개발에 매달려왔습니다.

1970년대 후반 이집트에서 옛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을 들여와 역설계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2월 쏜 장거리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만km 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미사일 능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KN-08'의 모습을 잇달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것까지 실전 배치되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를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 벨트가 완성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기사]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

<리포트>

북한은 사정거리에 따라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눠 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근접한 지역에는 스커드 미사일이 집중 배치돼 있습니다.

사거리가 3백에서 7백킬로미터 정도여서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두기 위해 전방 배치한 겁니다.

평양에 걸쳐 있는 두 번째 지역에는 사거리 천2백 킬로미터로 주일미군을 사정권에 두는 노동미사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창리와 무수단리 발사장을 포함한 후방 지역에는 미군 괌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수단 미사일이 배치돼 있습니다.

사거리 만 킬로미터 이상으로 추정돼 미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KN-08이 실전 배치될 경우 이 지역 배치가 유력합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KN08이나 무수단 미사일 같이 전략미사일들은 한미의 선제 타격을 회피하고 생존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후방에다가 기지를 건설합니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N-08이 실전 배치를 위한 초기 수순을 밟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N-08까지 전력화될 경우 사실상 북한 전역이 미사일기지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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